낚시대에서 자꾸만 이상한 것들이 걸려온다.백 년 전에는 구멍난 밀짚모자, 자전거 바퀴가오십 년 전에는 낡은 책, 티브이 안테나, 영화포스터가그러다가 살 곳을 잃은 동물들과 쓰레기를 피해 올라온 돌고래까지 올라온다. 우리가 버린 것들이 다른 존재들을 아프게 했고 그 결과가 우리에게 돌아왔다. 다시는 낚시를 안한다고 말하는 대신, 다시는 버리지 않겠다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쓰레기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사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