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날아온 엽서
표재명 지음, 박정원 엮음 / 드림디자인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고려대 철학과 교수였던 저자는 키에르케고어의 권위자로 1970년대 말 키에르케고어의 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년의 시간을 보낸다. 책은 대체로 그 시간을 중심으로 꾸려져 있다.

이 책은 고인이 된 저자의 생애를 돌아보는 책으로 자식이 아닌 며느리가 정리했다는 점이 그들의 가족애를 더 돋보이게 했다.

저자의 덴마크 산책으로 시작하여 유학 중 가족들과 주고받은 편지들, 저자가 기고했던 에세이류의 글들, 가족과 지인들이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로 이어진다.

실려있는 모든 글들에 따뜻함이 스며있어 책을 읽는 내내 고인이 부모로서, 교육자로서, 신앙인으로서 참 좋은 삶을 살았다는 것이 느껴졌다.

키에르케고어의 사상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그것을 사랑한 저자의 마음에 감화되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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