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9월
평점 :

이 글은 제가 인터넷 독서 카페에 올린 글을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신랄함과 약간은 독기 어린 재치가 넘치는 벨기에 출신 작가 아멜리 노통브(Amelie Nothomb)의 '푸른 수염'(원제: Barbe
Bleue).
'배고픔의 자서전', '적의 화장법', '머큐리', '시간의 옷', '왕자의 특권', '공격', '두려움과 떨림'에
이어 8번째로 읽는 이 작가의 책.
역시 그녀의 기발함이 주는 매력이 있다.
루브르 미술학교에 근무하는 25세인
벨기에 여성 사튀르닌 퓌시앙이 돈 엘레미리오라는 에스파냐 귀족 소유의 파리7구의 저택에 세입자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흥미로운 것은 사튀르닌이 들어가기 전에 세입자였던 8명의 여성들이 모두 실종상태라는 것.
그러나 절박한
상황에서 월세 500유로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사튀르닌은 그곳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녀와 돈 엘레미리오 사이에는 지적 유희가 담긴 기발한 대화가
오가게 되고, 여기서 작가의 재기가 발휘된다.
재미있는 작가 아멜리 노통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