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취향인 키워드가 가득하네요. 오메가버스에 리버스. 리버스라고는 해도 호불호 갈릴 정도는 아니고요 . 수요없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많아서 공급이 부족한 게 아닐까요. 신 맛집이라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를 주운 여우 코코노에.키워서 잡아먹으려고 한 건데 정이 생기면서 요스가란 이름을 붙여 함께 살게 됩니다.무럭무럭 성장한 요스가는 코코노에와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을 먹으라며 들이대고 그런 요스가에 당황하면서도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코코노에.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로 자리잡으면서도 종족이 다르다 보니 함께 할 수 없다고 한구석에선 생각하게 되고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하는 두 사람인데. 수인물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평이 좋았던 게 생각나 읽어봤습니다.처음 미나즈키님 데뷔작을 봤을 땐 그림체가 아쉽기도 했고 내용도 평범하다 느꼈는데 점점 그림체가 이뻐지고 정돈되었고 내용도 깊어진 거 같습니다.어느 순간부터 평이 좋아지더니 인기작가님이 되신 거 같아요.덕분에(?) 정발로 나와줘서 편히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어린 요스가가 참 귀여워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점점 미인으로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어요.수인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동물 특유의 복실복실한 그림은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ㅎㅎ 상처입고 외로움 타는, 홀로 남은 코코노에가 잘 키운 요스가와 우여곡절 끝에 이제 행복해질 일만 남아 다행이었습니다.역시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좋아요.^^ 마음 따뜻해지는 포근한 이야기였습니다. 신은 한 번 나오는 소프트한 작품이지만 내용 자체가 좋았고 귀여운 캐릭터들에 몰입에 순식간에 읽어버렸네요.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