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였지만 술취해 친구이상이 되어버린 에보시와 아마이.특정관계를 만들지 않는 에보시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는 아마이지만 어느 날 다쳐서 온 에보시를 보고 관계가 변하게 되는데.소중한 사람에게 무겁지 않으려고 자제하지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결국 숨겨지지 않네요.그리고 그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대충 살아온 에보시의 마음도 흔듭니다. 변하고 싶지만 변해지지 않는 삶에서 아마이만이 변화하게 해주네요. 이 두 사람 서로에게 참 중요한 존재네요. 멈춰있던 세상을 앞으로 걸어나가게 도와줍니다. 엄청 다양한 에피소드들 보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사랑으로 변해가는 관계가 참 따뜻하고 좋았어요. 신도 적당히 들었고 부드럽게 나아가는 관계변화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표제작 외에 성에 고민하는 친구와 그를 라이벌로 여기며 싫어하는데 끌리는 친구의 이야기가 더 들어있어요. 이 내용도 재밌어서 좀 더 길어도 좋겠다 했네요.두 이야기 다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재밌었어요^^
순혈 중시파 지노와 자유중심의 단테. 서로 라이벌이에 차기 보스 자리를 두고 싸우는 사이가 되죠.우연히도 지노는 자신의 최대 비밀을 단테에게 들켜버리고 이대로 끝나는가 했는데 단테의 노골적인 애정을 받으며 당황하게 되고.속을 알 수 없는 단테지만 지노 자신을 인정해주고 믿어주며 지켜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네요.그렇게 오랜 마음의 짐을 놓으라고 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지 않을 수 없겠죠. 약간 오글거리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잘 마무리되어 이제 해피엔딩?!했는데 반전이! 2권으로 이어지는데 지노가 걱정되네요. ㅜㅜ어떤 식으로 정리될지 두근두근합니다. 빨리 2권이 보고 싶어요.그림체는 좀 터프하지만 캐릭터들 성격도 확실하고 신도 많아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마지막 반전에 오잉?! 하기도 해서 신선하고 재밌었네요.2권 기다려봅니다. ^^
연인미만 친구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는 사쿠랑 쿠지.딱 명확하게 관계를 이름짓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함께 하는 두 사람이네요.그 관계에 이름이 지어지길 바라면서도 뭔가 이 거리감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4권으로 완결되려나 했는데 이야기는 이어지네요. 뭔가 두 사람의 일대기를 완결지으려나 싶어 작가님이 생각하는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이번 권은 첫 시작부터 나이들어가는 제가 생각하는 비슷한 대사로 시작하면서 어쩐지 공감대가 더 커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사쿠의 선배 이야기가 나오면서 나이가 들어감으로 인해 생기는 상황들이 와닿았어요. 물론 죽음이 나이따라 오는 건 아니지만요. 사랑하는 존재의 부재로 오는 상실, 그리움, 아픔, 복잡한 감정들과 더욱 소중해지는 존재의 소중함이 다 그려진 한 권이었습니다. 무척 현실적인 내용들이 담겨서 좀 더 쓸쓸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재밌었어요. 다음권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