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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생각의 기술 UP - 창의력을 깨우고 일상을 바꾸는 7가지 수학적 사고법
박종하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평점 :
여러분은 수학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저에게 수학은 학창 시절 어느 순간부터 저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든 존재에요. 성인이 되어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 꿈에서 수학 시험을 앞두고 아는 것이 없어 끙끙대곤 했어요. 재밌다고 느꼈던 적도 꽤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재미없고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편견을 깨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 '수학, 생각의 기술 UP'이에요.
박종하 저자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쉽게, 뻔한 내용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인 창의력 선생님이에요. 카이스트 수학 박사 출신인데 경영, 자기계발에 관한 글도 쓰고 강의하세요.
저자는 수학은 문제를 푸는 과목이 아니라 '생각의 기술을 배우는 과목'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수학을 재미있게 경험하며 즐기고,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키우는 것이라고 해요. 그러기 위해 7가지(비판적 사고, 개념적 사고, 연결적 사고, 전환적 사고, 패턴적 사고, 차원적 사고, 모순적 사고) 수학적 사고법을 제시해요. 수학적 사고법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힘, 창의적 발상, 논리적 사고를 습득하게 해준다니 기대가 되었어요.
장마다 '생각 실험'이라고 재미있는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각자 풀어보고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 좋아요.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해야 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책에 나오는 몇 가지 내용만 소개할께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들어보셨나요? 이 문제는 1995년 앤드루 와일즈가 페르마가 문제를 남긴 지 358년 만에 증명했어요. 그런데도 정리의 이름은 변하지 않았죠. 정답보다 그 답을 존재하게 하는 질문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기"라고요.
수학에서도 질문하는 것이 중요했군요. 질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살아온 저에게 최근 여러 책에서 질문하고 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무엇인가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 일이라고 해요. 특정 개념을 형성하면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대요. 저자의 공부법을 알려주는데, 일단 배우고, '백지에 설명하기(커다란 백지를 놓고, 거기에다 책을 보지 않고 본인이 공부한 내용을 써보고 혼자 설명해보는 것)'로 배운 것을 잘 정리해보라고 하네요.
세상의 지혜는 서로 떠들고 이야기하면서 생성된다고 해요. 핵심은 '연결'이라는 것이죠.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면서 새롭고 탁월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관점을 전환하라, 다른 시각으로 보라'는 말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우리의 초점은 경험과 환경에 따라 일정하게 고정되기 때문에, 유연하게 다양한 생각을 하려면 의도적으로 다양한 초점, 다양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해요.
IQ 테스트 많이 해보셨죠? 잘 관찰해서 패턴을 찾는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죠. 문제 해결의 핵심은 복잡한 문제를 간단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에요. 핵심 포인트를 잘 찾고, 어떤 하나에 선택하고 집중하라고 해요.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라도 60초 안에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 상황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요. 한 마디로 단순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은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며 알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해요. 이런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패러독스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에 도전해나가는 것이라고 해요. 안 되는 것 같아 보이는 일에도 어딘가에는 분명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해요.
462페이지라 책이 조금 두껍기는 한데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제목만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흥미로웠어요. 수학이라는 것을 이렇게 접근해서 공부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겁게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숫자와 공식에 가려져 있던 수학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어 수학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깨졌어요. 두 아들이 크면 이 책은 무조건 읽어보게 할 생각입니다.
책을 다 읽고 수학이 정말 생각을 배우는 기술이구나! 알았어요. '생각 실험'이라 이름 붙여진 여러 가지 문제들은 어려운 공식을 알아야 해결하는 문제들이 아니었어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고 질문하면서 풀어야 하더라고요. 문제만 봐서 너무 어려운데? 생각되는 것들도 설명을 접하면 아하! 이렇게 쉽게 접근할 수 있구나! 알았어요. 책에서 제시한 7가지 수학적 사고법을 잘 익히면 우리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수학책이라기보다 자기계발서, 약간은 철학적이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수학을 재미있고 즐겁게 접근하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