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기원 - 우주와 인간 그리고 세상 모든 탄생의 역사
김서형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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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존재의 기원은 우주, 지구, 인류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다양한 분야를 설명하며, 우리가 지금 존재하는 배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주부터 별, 지구, 인류, 산업화, 미래사회 등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다.

그리고 각 장의 시작은 키워드를 소개함으로써 환기를 시킨다. 그리고 어렵지 않은 설명이 이어지고, 핵심요약으로 정리한다. 그래서 각 장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짤막하게 읽었다.

저자 김서형은 러시아 빅히스토리 유라시아 센터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내 최초로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소통 및 융합을 추구하는 빅히스토리 교양과목을 강의했다.

존재의 기원은 사피엔스와 비슷하지만 훨씬 가벼웠다. 사피엔스가 시야를 넓혀주었다면 존재의 기원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기원을 찾는다. 깊게 한 분야를 들여다보기보다 넓고 얇게 소개하기에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것이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 각자가 발달해온 역사가 있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챕터는 7장과 8장이었다.
7장은 고고학에 대한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 인류는 오랜 기간 수렵채집 생활을 시작했고, 호모사피엔스는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곡리 주먹도끼(아슐리안 석기)를 만들며 진화해왔다. 호모사피엔스는 수많은 대형동물을 멸종시켰지만 도구의 사용으로 지구를 장악해 간다.
그리고 8장은 정착생활을 시작하며 잉여생산물이 생기기 시작하는 농경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농경의 시작은 계급과 계층을 만들었고, 노동 증가와 건강 악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인류는 고통에 빠졌다. 사피엔스를 읽으면서도 느낀 건데, 인류는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불행해졌다. 정착과 잉여생산물이 생겼지만 오히려 불행해졌다.
모든 것은 서사다.
영화 속 나쁜 빌런들에게 부여한 잘 짜인 서사는 빌런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나를 둘러싼 것들의 역사를 알게 되면 특별함이 부여되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탁월하다.
얇고 넓은 지식이지만 기원을 통해 주변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 추천
얇고 넓은 존재의 기원을 알고 싶은 분들
사피엔스보다 가벼운 지식을 얻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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