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 - 시대를 초월해 전해지는 아홉 가지 인생의 본질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지소연 옮김 / 서사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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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공무원 시험 준비로 오랜 세월을 보냈고,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이 생겼지만 아무것도 없는 내 모습이 다시 보였다. 나 혼자만 키우면 어떻게든 살 수 있지만 아이 둘은 큰 부담이었다. 나이만 먹은 미성숙한 내 존재는 아이 둘을 키우기엔 턱 없이 작았다.
가끔 짬이 나면 공원을 걸으면서 늘 생각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나와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나이 마흔이 되니 드디어 인생 본질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아주 오래된 가르침>이란 책을 만나게 되었다. "하와이 대저택 강력 추천"이란 문구에 끌렸고, 소설형 자기계발서 형식이라서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인생의 막다른 곳에 내몰린 중년의 '알렉스'와 현자의 가르침을 찾아 여행 중인 소년 '사이드'가 나온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아홉 가지 인생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열네 번째 생일을 맞은 '사이드'는 할아버지로 부터 <현자의 서>라는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책을 받는다. 그리고 9명의 현자를 찾아 가르침을 받는 현자가 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현자들은 사이드에게 "행동","가능성","자존감"," 목표","현재","시간","행복","말","감사"에 대한 인생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가끔 내 인생이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나하고 후회할 때가 있었다. 과거를 곱씹고, 미래를 두려워해서 앞으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게 내 자신을 가두며 지냈다.

"중요한 건 어제까지의 인생과 내일부터의 인생에 마음을 사로잡히지 않고 오늘 하루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이란다. 105p."

하지만 이 책에선 오늘 하루를 끝내 성공할 사람의 하루로 만들고 남은 모든 나날 동안 꾸준히 반복한다면 모든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112p.)"라고 말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일은 내가 가장 하기 힘든 일이었다. 항상 과거를 곱씹고 미래를 불안해했다.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에 대한 고민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문장들을 보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 매달리지 말고, 다시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은 느낌이었다.
또, 사람의 인생에 실패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75p.)라고 만한다. 인생은 하나의 커타란 퍼즐을 완성하는 것과 같고, 어떤 행동을 한 결과 우리가 얻는건 성공도 실패도 아닌 그림을 완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퍼즐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56p.)고 말해준다. 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조각(경험의 조각)을 모으기 위해 가능한 한 부지런히 행동하라고 말이다. 오늘을 살지 않고, 스스로 내 자신을 묶어두며 살아온 날들이 떠올랐다. 겁쟁이가 따로 없었는데 이제는 나를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어떻게든 내가 얻는 것은 내 인생이라는 퍼즐을 완성하는 조각 하나일 테니까 말이다.

이 책은 딱딱한 이론과 예가 섞인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다. 소설형 자기계발서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출간 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명하다. 그리고 읽기 쉽고 마음에 와 닿는다.
소설 형식이라서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현자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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