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호명사회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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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호명사회
송길영
교보문고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책으로 미래를 내다본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 송길영의 신간이 나왔다.

나는 저자인 송길영을 무한도전에 나온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라는 생소한 명칭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는 수많은 사람의 기록이 축적된 빅데이터에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다. 즉, 시대의 마음을 캐는 일이다.

그렇다면,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인 그가 바라본 시대 예보는 어떨까?

전작인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지능화와 노령화로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인 핵개인의 탄생을 예보했다. 그리고 이 책은 핵개인의 탄생과 그 이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자립한 핵개인들이 대등한 연대를 통해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 사회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과 2장에서는 시뮬레이션 과잉과 경쟁의 인플레이션을 설명하고, 3장과 4장에서는 자신을 찾고자 하는 핵개인의 자립과 연대를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스스로 선 핵개인들이 서로를 칭할 때 온전한 이름을 부르는 '호명 사회'의 도래를 예견한다.




날씨 예보처럼 시대를 예보하는 저자의 말에는 날카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AI와 일, 직업, 나이 듦, 가족관계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내가 미처 보지 못한 맥락을 짚어준다. 유튜브로 요약된 영화를 보고, 미리 맛집과 여행지를 검색하며 시뮬레이션 과잉에 살고 있는 내 모습을 얼마나 세게 꼬집던지!

나는 그의 예보가 너무나 반갑다.
AI 시대가 와도 경쟁 인플레이션이 와도 생각의 정수인 '책'을 강조하고, 함께 지내는 것보다 함께 먹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임을 알려준다.



나는 아토피인 아이가 먹는 이유식과 생활환경에 힘쓰며 내 발등도 쳐다보지 못하고 하루를 보낼 때가 많다. 그리고 낡고 누래진 과거처럼 '두 아이의 엄마'라고 나 자신을 소개한다. 하지만 내 이름을 찾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연대를 만드는
호명 사회. 곧 도래할 그곳에서 나는 내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사는 내 미래를 그려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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