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4~28. 고물가. 고금리. 지금 우리의 삶을 퍽퍽하게 만들고 있는 주범이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고금리로 이끌었고, 부동산 값이 오를 때 영끌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은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동성은 곧 인플레이션을 야기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부를 양극화 시킨다. 유동성의 파도에 올라타거나 원래 가진 것이 많았던 사람들은 더욱 부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유동성의 파도에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에선 양적완화와 유동성.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중앙은행과 정부 등의 주체. 그리고 여러 원인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따로 하나씩 떼서 설명하는게 아니라 그것들을 섞어서 유기적으로 말이다. 자세하다고 어렵거나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단어 설명부터 시작해서 색색깔의 도표와 도형으로 이해를 돕는다. 경제책이라고 자기 지식 자랑하느라 처음부터 끝까지 글씨만 있는 책보다 훨씬 낫다. 다른 경제 관련 책들도 이렇게 나왔으면 한다. 저자는 유동성 공급의 신호(미국은행의 자산매입 추이, 마이너스 실질금리 신호)가 오면 레버리지를 이용해 미국 주식, 미국 주가지수 ETF, 도심 부동산에 투자하라고 한다. 물론 투자의 신호가 오기까지 유동성 경제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경제신문을 읽을 때 늘 궁금하던게 있었다. 미국과 중국에 관련된 기사는 중요했고,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고 많았다. 그런가보다 했던 일들이 왜 그런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또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높였다'라는 기사가 나오면 기사의 내용은 알겠는데, 그래서 지금 나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할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왜? 그렇게 하는 이유와 주체를 명확히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듬성듬성 비어 있어서 선명하게 보지 못했던 세상이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가지 끝만 바라보다가 나무 전체를 바라보며 이해하는 느낌이다. 거시경제를 공부하려는 초보자에게 추천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