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연출 - 꿈꾸던 삶을 현실로 만드는
이태화 지음 / 파지트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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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화
: 배우면서 코치다. 공연예술과 '리더십'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면서 응원단장을 했다. 건설 대기업을 퇴사하고 오랜 꿈인 '배우'에 도전하여 배우가 된다.

그리고 이건 이 배우가 꿈을 좇으며 느낀 인생을 성찰하며 느낀 감정을 "인생 연출"이라는 주제로 풀어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해 봐도 모르는 배우다. 내가 도통 모르는 얼굴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연출하고 있다.

먼저 무대에 오르기 전에 목표의 목표인 '초목표'를 찾고 비전보드(초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고 싶은 장면)를 그린다.
무대 위에선 1인 다 역을 메소드 연기한다
또 행위자로서의 나와 관찰자로서의 내가 동시에 존재하므로 나에 대해 생각한다.
무대를 내려오면 연출한 인생을 회고한다.

요즘 우울감과 무기력에 빠져 있었다. 세상의 벽은 높고, 내가 노력한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고,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나'는 없어져 갔다. 가까스로 딸, 아내, 엄마 노릇을 하고 있지만 쓰러져 지친 내 몸을 겨우겨우 질질 끌고 가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감독이라면 과연 나를 캐스팅할까?..
나를 캐스팅한다면 나는 어떤 역할일까? 잔잔한 일본 영화의 조연 정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두 컷, 한두 마디 대사 정도로 말이다.

꿈을 좇지 않아서 나는 조연이 되어버린 걸까?
지금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낳았지만 남편을 빼다 박은 아이인 걸까?
꿈이란 게 있었나 싶은 서른 후반의 아줌마가 돼버린 나는 어떻게 인생을 연출해야 할까?..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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