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2020.07.09.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는 샤덴 (피해,손상) + 프로이데 (기쁨,즐거움) 의 합성어다. 즉, '(다른 누군가의) 피해를 즐긴다' 라는 뜻이다.

일본어, 프랑스어, 덴마크어, 네덜란드어, 히브리어, 중국어, 러시아어 에도 비슷한 뜻의 단어나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흠.. "쌤통이다,꼴좋다" 정도 되겠다.

1장. 남의 실수가 제일 재밌어
2장. 라이벌의 짜릿한 실패
3장. 그 인간은 당해도 싸
4장. 잘난 척하더니 쌤통이다
5장. 내가 더 사랑 받아야해
6장. 잘 나가더니 꼴좋네
7장. 통쾌한 반란
8장. 우리 vs 그들

실수 동영상, 스포츠, 정의감, 우월감, 사랑, 시기심, 직장, 집단 역학에서의 샤덴프로이데를 설명한다. 2000년도 전의 로마인의 삶에서도 나타나는 샤덴프로이데.

누군가의 실수 동영상에 웃어본적이 있을것이다. 아기들도 그렇단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라이벌 선수의 부상에 은밀한 즐거움을 느낀다.

"샤덴프로이데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기이한 도덕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 샤덴프로이데를 느끼도록 부추김 당하지만 막상 그렇게 하면 비난 받는다"

하지만 저자는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심리가 우리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샤덴프로이데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샤덴프로이데를 느낀다고 해서 나쁜 인간이 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누군가의 실수가 불행이 나의 은밀한 즐거움이 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은밀함에 대한 상세한 상황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이 은밀한 감정을 책으로 썼다는게, 그리고 책에서 이렇게 폭 넓게 다뤘다는게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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