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 7 - 전쟁과 평화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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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이제부터 요동은 고구려의 땅이다! 격랑에 휩싸이는 고구려와 주변국 후연, 북위, 백제와 왜국. 이들의 대서사시가 생생하게 펼쳐지는 [광개도태왕 담덕 7 전쟁과 평화].

역사에서 늘 그렇듯, 때로 적이 아군이 되기도 하고 아군이 적이 되기도 하며, 때로 서로 적이나 공통의 목적으로 인해 연합하기도 한다. 아들이 많으면 왕위 쟁탈전이 벌어져 나라가 망하기도 하고, 아들이 없으면 대가 끊어질까 걱정이다.

새움출판사의 담덕 북클럽으로서 처음 서평을 썼던 것이 2022년 7월이었으니 벌써 1년이 넘었다. 엄광용 작가가 작가 인생을 거의 전부 바쳐 쓰고 있다는 대하역사소설이다. 2010년 집필에 들어가 쓰고 고치고 공부하며 지금까지 쓴 것만 원고지 3만 5천 장에 이른다고 한다.

7권 전쟁과 평화는 후연과 북위의 전쟁을 기회로 잡아 요동을 정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에서 왜국으로 건너간 사람들을 도래인이라고 부르는데, 왜국은 이들을 모아 고구려를 침략할 계획을 세운다. 백제에서 건너간 목만치와 고구려에서 건너간 해평은 같은 적을 치기 위해 전략적 동맹을 맺는다.

광개토태왕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영웅이지만 정확하게 알려진 자료가 많이 부족하여 참 안타깝다. 호태왕비에 나와 있는 것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마저도 변형되고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부족한 사료로 인해 스스로 광개토태왕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 20년의 세월을 바쳤다고 하니 작가님의 노력이 정말 존경스럽다. 39세의 짧은 인생 중 대부분을 광야의 초원을 질주하며 보냈던 광개토태왕의 말발굽 소리가 작가님에게 들리는 듯 했을 것 같다.

해당 도서는 새움출판사의 서포터즈 담덕 북클럽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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