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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 담덕 6 - 상업의 길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3년 5월
평점 :
부국강병의 길, 경제부흥에 있다. 요동을 회복하고 요하를 건너 중원 땅으로 진출하려는 원대한 꿈, 광개토태왕 담덕의 꿈이다. 작은 꿈을 가지면 소인이 되고 큰 꿈을 가지면 대인이 되는 법. 나라도 큰 꿈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대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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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지금이나 기본 원리는 똑같지 않은가? 안팎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부흥이 선행되어야 한다. 백성들이 일단 배가 고프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상업을 장려하여 백성들이 잘 살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국방을 튼실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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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면 단군왕검 시대부터 내려온 우리 민족의 홍익인간 정신을 살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토가 크고, ‘홍익인간’이란 민족정신으로 화합한다면 주변국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고구려는 반드시 그 일을 해내야만 합니다. 오늘 같은 제장들의 멈출 줄 모르는 투지와 상무정신, 그 힘으로 저 광활한 대륙을 경영하는 대고구려를 건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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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자가 되기 전부터 호위무사와 함께 중원을 떠돌며 온갖 어려움에 처해 보기도 하고 백성들의 힘든 삶을 직접 보기도 한 담덕은 고구려보다 더 큰 세상을 보았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돌아와 왕위에 오른 것이다. 대인이 되어 대국을 건설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왕이 된 그는 이제 거침없이 대륙으로 진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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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하이라이트는 요동 정벌이다. [광개토태왕 담덕 6 상업의 길]에서는 요동 정벌의 과정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인삼과 철의 교역로를 터서 상업의 길을 만들었다. 백제를 쳐서 고구려를 넘보지 못하게 하고 북위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후연을 압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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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광용 작가는 백년 후 중국의 동북아 공정에 맞설 수 있는 역사책을 만들겠다는 자세와 각오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처음 집필에 들어간 것이 2010년이라고 하니 무려 12년의 세월이 걸린 것이다. 작가의 정신 속에는 이미 광개토태왕이 살아 숨쉬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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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오래전이라 현대사에 비해 관련 자료도 부족할 것이고 그 자취를 찾아다니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 역사 속에 광개토태왕과 같이 원대한 인물이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고구려를 넘어 천하를 호령하고자 했던 광개토태왕의 꿈과 열정과 노력이 모두 담긴 책 [광개토태왕 담덕 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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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새움출판사의 서포터즈 담덕 북클럽으로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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