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 자유롭고 빛나게, 두려움 없는 인생 2막을 사는 법
김종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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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인생 2막은 오십부터라고 했던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고 싶다면 '명심'하라! '보고 듣는 것에 따라 휘둘리지 않는 마음'을 가져라. 연암 박지원처럼.

주변 환경과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휘둘리지 않고 살고 싶을 것이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신념을 가지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밀고 나가고 싶을 것이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나이 오십쯤 되면 그런 인생을 살 줄 알았다. 나도 그렇고 이 책의 저자도 그랬다고 한다. 어떤 분야에서 이름을 떨치려면 오랜 기간 동안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고, 혹 이름을 떨치게 되더라도 어느 순간 외로움은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그렇다.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의 저자이자 실학자이다. 그의 삶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자. 남들이 과거 시험공부에 매진할 때 그는 글쓰기를 하며 20대를 보냈다. 30대에는 우울증으로 과거 시험을 포기하고 실학 연구에 매달렸다. 40대 중반에 팔촌형 박명원의 수행원 자격으로 청나라에 다녀오며 기록한 것이 바로 [열하일기]이다. 그리고 50대에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인정받게 된다.

청나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했을까? 강을 건너야 했다. 게다가 폭우로 불어난 강을 건너야 했다. 그는 생각했다. '건널 수 있다. 여기는 강이 아니라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초원이다.' 보고 듣는 것에 따라 마음이 휘둘리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명심'이다. 사실 세상 모든 것이 다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늦은 나이에 벼슬자리에 오른 연암은 세상이 아무리 그를 흔들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비결은 바로 '글쓰기'에 있었다. 물론 무작정 글을 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연암의 흔들리지 않는 인생에서 찾아낸 다섯 가지 '지적 자본'이 이 책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에 담겨 있다.

그 다섯 가지 '지적 자본'은 다음과 같은데 순서가 중요하다. 순서가 바뀌면 삶도 바뀌게 되므로 하나씩 차례대로 밟아나가야 한다고 한다. 주의하자. 첫째, 꾸준한 배움이다. 그리고 둘째, 배운 지식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밝은 안목'을 갖춰야 한다. 셋째, 일상에서 만나는 불가능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말의 내공'을 키워야 하며 넷째, 올바른 판단을 하는 '지적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인 '단단한 내면'이다.

이 다섯 가지 지적 자본이 각 챕터의 제목이 된다. 각 챕터의 꼭지마다 <오십을 위한 연암의 한 문장>이 제시되어 있고 따라서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각 챕터마다 10~11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매일 한 꼭지씩 읽고 생각하고 필사하면 좋다. 다 읽고 덮는 것이 아니라 매일 펼쳐보고 쓸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매일 읽고 생각하고 쓴다면 실천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암이 50대에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인정받게 된 것은 그냥 무작정 글을 쓴 것이 아니라 다섯 가지 지적 자본을 통한 글쓰기를 평생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일 하나의 소주제를 읽고 필사하며 자신의 마음에 새긴다면, 당신도 연암이 가졌던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단, 시작하는 자만이 도착할 수 있다니 지금 당장 시작해 보자!

그동안 서구의 성공학 책을 훨씬 많이 접하고 읽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단지 [열하일기]의 저자로만 기억했던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삶과 노력, 안목과 내공, 지적 판단력이 한꺼번에 보물처럼 다가왔다. 우리에게는 연암 박지원 선생이 있다. 조선 최고의 동기 부여가이자 마인드 컨설턴트인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기]도 꼭 읽어보자.

해당 도서는 비즈니스북스의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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