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피스 전략] 예술본능을 깨우고 감동을 창조하는 미학경영!

마스터피스 전략 - 경영을 예술하라
김효근 외 지음 / 가디언 / 2022년 6월

애플에는 있고 삼성에는 없는 것은 무엇일까? 무한한 상상력을 넘어서 창작자의 예술혼, 즉 생산자의 정체성이 발현된 작품이 소비자의 존재 자체에 감동을 준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6쪽) 이러한 질문의 답을 원한다면 이 책 [마스터피스 전략]을 읽어보자.

이미 세상은 소비자 감동의 시대이다. 아이폰과 테슬라를 떠올려 보라. 이제 소비자는 새로운 감동적 체험을 통해 재구매, 반복구매를 하며 충성고객으로 거듭난다. 그 감동의 비밀이 바로 '미학적 경험'이다. 기업에서는 이런 아트슈머들을 어떻게 감동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아름다움에는 생명력이 있기 때문이다. 경영은 이제 기술을 넘어 감동으로 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효근 저자는 '작곡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아트팝 가곡 작곡가이며 이화여자 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다. 일찌기 경영과 인문학의 접목을 시도했고 예술의 창작 원리로 기존 경영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영예술'의 신패러다임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김효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예술센터에서 공부하는 석박사 연구원들의 공동 작품이다.

지금이야 이런 예술경영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이지만, 예전에는 "경영을 무슨 예술처럼 하라는 말이냐?"와 같이 숱한 오해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의 CEO들이 소비자들을 감동시키는 걸작, 명작, 마스터피스를 만들어내고 싶어한다. 걸작, 명작, 마스터피스는 이제 예술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이다.

예술과 경영의 만남, 브랜딩과 기업-소비자 애착관계 형성, 마케팅을 넘어선 감동의 스토리텔링, ESG 경영.

"기술이 예술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현재의 미학경영의 시대가 오기까지 기업의 사례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애플에는 있는데 삼성에는 없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잡스는 애플의 제품이 무조건 아름답고 예뻐야 하며 아주 간단하고 심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린아이들조차 매뉴얼 없이 30분 만에 사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아니라 아기들조차 아이폰 화면을 쓱쓱 넘겨가며 조작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잡스를 천재라고 부르는구나 생각했었다.

미학경영이란 무엇이며 미학이란 무엇이며 왜 미학인지에 대한 학문적 배경 설명과 한국와 외국 기업들의 사례 중심의 설명이 매우 유용하다. 미학과 미학경영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경영자와 학생들이 꼭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무려 537쪽의 방대한 분량의 책이지만 체계적인 설명과 해설 및 사진과 도표 등으로 매우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예술적 감각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피카소는 "나는 보는 것을 그리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모든 인간은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아서 모를 뿐이다. 상상의 날개를 펴고 생각하는 것을 그려보자.

해당 도서는 가이언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