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 환경을 지키는 작은 다짐들
하루치 지음 / 판미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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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늘 당장 무엇을 하겠는가?

대부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것이다.

정말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르니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한다.

지구 사랑도 마찬가지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기 전에 오늘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보자.

후회하기 전에......

Part 1 우리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생태계가 위협받고

2도 상승하면 일부 생물은 멸종한다......

사실이겠지만, 우리는 이를 매일 매일

끔직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꼭 기억해야 할 3분의 1

아침이나 점심에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 조너선 샤프란 포어, [우리가 날씨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지구를 사랑하지만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주의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도 고기를 아주 좋아한다.

심지어 저탄고지를 하면서 매끼 고기를 엄청 먹기도 했다.

종류별로 다양한 고기를 ......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어느 날 갑자기

채식 선언을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습관들을 고치려는 노력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었다.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먹방 프로그램에도

배달 음식을 종류별로 시켜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특히 짬뽕 국물이 든 새하얀 플라스틱 용기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장바구니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잊어버릴 때도 있고

비닐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일회용 비닐을 다회용 비닐로 사용하면 좋겠다.

텀블러나 개인 컵 사용은 이미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카페에 갈 때 텀블러를 잊어버리고 갈 때도 있다.

최근 커피전문점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직장인들이 아침마다 텀블러를 씻어 꼭 챙긴다는 기사를 읽었다.

지구 환경을 위한다는 큰 명분보다는

내 커피값이 조금 덜 나가는 확실한 이익이 있을 때

텀블러를 챙기게 되는 것이 아닐까?

어릴 적 엄마가 참기름을 바르고 맛소금 솔솔 뿌려 구워주시던

김의 바삭바삭함이 들리는 것 같다.

이제는 한 봉지에 10장이 들어있는 커다란 김을 사거나

그마저도 귀찮으면 도시락용 김을 산다.

김 10장을 자르면 한 번에 다 먹지 못해 눅눅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도시락용 김에는 작은 플라스틱 용기가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이제 김을 구워야 되나 싶다.

불편함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인류 문명이 발전해 온 것도 사실이다.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감행해 보면 좋은 것들이 분명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일도 그런 일이다.

불편한 일이지만 반려 동물을 사랑하기 때문에 돌보아 주는 것이다.

지구도 그렇지 않을까?

우리가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세밀하게

조금 더 친절하게

돌보아 주기를 바라지 않을까?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고양이를 예뻐하는 마음으로.

지구는 멸망하지 않는다.

지구에 사는 인간이 멸망할 뿐이다.

반려묘 피콕, 짝꿍 반가와와 함께 살고 있는

작가 하루치,

파스텔톤의 예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지구를 위해 배달 음식을 시키지 말고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물티슈부터 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김도 구워 먹어야......

악당과 맞서 싸우는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만

영웅이 아니다.

일상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매일 한 가지씩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 우리가 바로 영웅이다.

해당 도서는 판미동 출판사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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