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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방구석, 엄마의 새벽4시 - 나는 오늘도 책상으로 출근한다
지에스더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엄마의 꿈을 이루고 싶으세요? '미라클타임'으로 나만의 정원을 가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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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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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대한 이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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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위대함 뒤에는 남다른 희생과 헌신이 반드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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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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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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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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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생긴 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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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엄마가 '엄마로만' 살지 않아도 되는,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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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엄마로만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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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육아서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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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에도 분명 유행이란 것이 존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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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식이네 프랑스식이네 하는 도저히 따라하기 힘든 것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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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육아 철학과 방식이 모두 다르므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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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세 권의 책을 출판한 저자 지에스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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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특수교사이며, 첫째와 둘째를 위한 육아 휴직 기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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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00층 땅굴을 파고 내려갈 정도로 힘들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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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육아만 해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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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직접 키워본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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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홀로 깨어있는 시간의 힘을 경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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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요함 속에서 고전을 읽고 필사까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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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육아와 살림에 지쳐 있다가 어느날 나답게 살기로 결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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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일에 도전하여 대박 났다라는 식의 일반적 육아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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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점이 있는지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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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자 또한 육아 휴직을 반복하게 되는 긴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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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고 우울했다. 이 나라에서 엄마로 살고 있다면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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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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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육아 과정과 오버랩 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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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 처음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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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기 충전을 하고자 6시부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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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기상 시간을 앞당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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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귀하게 확보한 시간에 고전을 읽고 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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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기 어려울 것 같아 같이 할 친구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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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박경리의 [토지]를 읽고 필사하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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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분 경제신문 기사 제목 친해지기> 등의 모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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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물론 같이 하는 사람들까지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더욱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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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저자는 고전을 읽고 필사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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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앞서 낸 세 권의 책은 육아서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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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은 이미 세 권의 책을 낸 저자의 경험담을 토대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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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자기 계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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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명상록], [신곡],[토지] 등을 읽고 필사하며 얻은 깨달음을 들려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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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또 하나의 인생'을 얻게 되었는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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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라 해라 그러면 애도 키우면서 돈도 번다' 등 N 잡러 식의 자기 계발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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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시간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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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꿈을 이루는 미라클 타임으로 재해석해 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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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좋은 점은 '미라클 모닝'이 아니라 '미라클 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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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몹시 힘든 나로서는 다들 좋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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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을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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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자는 그 시간을 '미라클 타임'이라고 명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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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든 밤이든 자신을 바라보며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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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인스타그램을 보며 정말 감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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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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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직접 작은 집안일을 스스로 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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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5세 아이들에게 세면대에서 직접 자기 실내화를 빨게 하는 영상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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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물병 씻기, 레몬에이드 만들기, 바지락 씻기, 팬케이크 만들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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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사실 집안일을 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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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릇을 깨거나 우유를 엎지른다거나 등의 뒷감당이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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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모든 일을 엄마가 다 하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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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많이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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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타임'을 통해 지하 100층에서 아마 지상 100층쯤으로 올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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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바탕에는 분명 고전 필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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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문화센터나 도서관에서 부르는 인기 강사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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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네 권이나 출간한 작가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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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엄마들과 더불어 성장하고자 하는 그 아름다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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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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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성장시키는 시간', 그 고귀한 시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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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지에스더님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