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염순 옮김 / 카네기연구소(성공전략연구소)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이 세상의 많은 직장인들에게 지금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인간관계라고 답할 것이다.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직장 내에서의 사람과의 관계가 훨씬 힘들다는 것이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시대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고 인간관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정통 교과서이자 바이블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

그도 남을 비판하기를 좋아했을까? 그렇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그는 반대파 인사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신문에 기고했다. 인신공격이 지나쳐 상대방에게 결투 신청을 받게 되었다.

목숨을 건 결투가 시작된 순간, 입회인들의 중재로 겨우 중지되었다.

그 뒤로 링컨은 두 번 다시 남을 모욕하는 편지를 쓰지 않았고

남을 비웃지도 않았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남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훨씬 뒤, 남북전쟁 당시의 일이다.

1863년 7월 1일부터 3일간 벌어진 게티스버그 전투.

폭풍우 때문에 남쪽으로 후퇴한 리 장군이 포토맥에 도착했을 때

범람한 강물로 인해 도저히 강을 건널 수 없었고

뒤에는 북군이 바짝 추격해 오고 있었다.

한마디로 진퇴양난의 순간.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링컨은 명령을 내렸다.

작전회의로 시간 낭비를 하지 말고 즉각 리 장군을 공격하라고.

링컨은 명령을 전문으로 보내고 특사까지 파견해서 공격을 감행하라고 했다.

그런데 명령을 받은 미드 장군은 어떻게 했을까?

그는 명령과 정반대의 행동을 취했다.

작전 회의를 소집해 시간을 지연시키고 공격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결국 강물이 줄어들자 리 장군은 유유히 포토맥 강을 건너

무사히 퇴각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유명한 게스티버그 전투에 대한 이야기,

링컨의 명령을 불복종하고도 마땅한 징계조차 받지 않았던

미드 장군의 일화를 예전에 다른 책에서 읽은 일이 있다.

나는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때 미드 장군이 명령대로 공격을 감행했다면 남북전쟁이 끝나고

미드 장군은 역사에 명예로운 이름을 올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끝까지 대통령의 명령에 불복종을 했을까

더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군대에서 명령 불복종이란 엄청난 죄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링컨 대통령은 아무 징계도 내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물론 링컨 대통령도 화가 났다. 격노했다.

매우 화가 나고 낙담한 상태로 링컨은 편지를 썼다.

그렇게 화가 난 상태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잃지 않고

썼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책에 전문이 나와 있다.

더 놀라운 것은?

미드 장군이 그 편지를 읽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왜?

편지를 쓴 링컨이 그 편지를 부치지 않고 서랍 안에 보관했기 때문이다.

화가 나서 썼지만 결국 편지를 부치지 못한 것이다.

이 편지는 링컨 대통령 사후에 발견이 된 것이다.

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지 여기에 적을 수가 없겠다!

링컨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신랄한 비난과 비판은 결국

대개의 경우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편지를 부치지 않았던 것이다.

죽을 때까지 남에게 원망을 받고 싶은 사람은

남을 신랄하게 비판하라!

그 비판이 확실하면 할수록 효과는 더 커진다.

상대를 논리의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상대는 감정의 동물이고 심지어 편견에 가득 차 있으며

자존심과 허영심에 의해 행동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바보들만이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하고 비난하며 불평한다

그러나 이해하고 용서하기 위해서는 인격과 자기억제가 필요하다.

위인은 소인을 다루는 태도에서 그의 위대함을 나타낸다.

그렇다!

링컨은 위대한 사람이었다.

미드 장군 같은 소인을 다루는 그의 태도는

진심으로 빛나고 존경스럽고 위대했다!

교훈이 필요한가?

다음의 말로 우리가 받아야 할 교훈을 대신하겠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재임 중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마다

벽에 걸린 링컨의 초상화를 보며 스스로에게 물었다고 한다.

"링컨 같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했을까?

그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교육이란 인생의 각종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다."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행동의 책이다.

-데일 카네기, 서문 중에서-


<카네기 연구소에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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