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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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을 앞둔 노학자의 삶에 대한 유쾌 통쾌 상쾌한 통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작가 이근후님은 1935년생으로 이화여대 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치료하고 학생들을 가르친 분이다.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정신 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고

사이코드라마를 치료법으로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이다.

퇴임 후에도 청소년 상담과 부모 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76세에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졸업했다.

정신과 의사로, 교수로 때로는 학생으로, 가장과 아버지로

치열하게 살아온 작가는 과연 아흔을 바라보는 지금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할까?

"세상에서 중요한 세 가지 금이 있는데 첫째는 황금이고, 둘째는 소금이고,

셋째는 지금이다."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을 다 가진다고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개인에 따라 다른 행복의 기준은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

우리가 아주 어릴 때 살았던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비하면

작고 초라하고 보잘것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릴 적 그 집에서 느꼈던 말할 수 없는 행복감!

그 만족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보석일 것이다.

많은 환자들을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저자는

그 환자들과 의사인 자신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의사이든 환자이든 교수이든 학생이든

삶에 대한 고민은 다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용서할 수 없어."라는 말이 있다.

많은 국내외 학자들이 한국인의 성격에 대해 연구하면서

공통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정이 많다'라는 것이다.

'정이 많다'는 것은 감정이 섬세하다는 뜻도 되고 역으로 한이 잘 맺힌다는 뜻도 된다.

정신과를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이 무엇인가에 평생 잊지 못할 한이 맺혀 있다.

풀리지 않는 마음의 암 덩어리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이 마음의 암 덩어리를 한둘씩은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암 덩어리가 일생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

무의식화해 버렸기 때문에 고통을 받지 않으며 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믿어야 한다.

나의 과거는 더 이상 나의 현재를 망가뜨릴 수 없다는 것을!

바꿀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나의 정신적인 비타민이 되어 줄 취미 활동을 하고

무엇보다 유머 감각을 잃지 말도록 하자!

성장해 가는 노인이 성장을 멈춘 젊은이보다 낫다!

어떻게 해야 진정 나답고 참되고 행복할 삶을 살 수 있을까?

삶을 통해 성장을 하느냐 성장을 멈추고 고착이 되느냐 따라

사람의 품격이 달라진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른다는 아이들,

꿈이 없다고 말하는 청소년들,

돈 많은 백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청소년들,

우리 사회의 암담한 현실이다.

성장의 속도와 정도를 가리지 말자.

중요한 것은 매일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성장에 대한 소망을 놓지 말고 달리자!

백 미터 달리기 선수보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가 되자.

인생은 충분히 길다.

위 도서는 가디언출판사의 서평단으로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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