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글로 배우는 최면
손인균 지음 / 다크아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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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사진도 훌륭한 최면의 도구라고?

최면 유도란 피최면자를 최면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인덕션 Induction 이라고 하는데 '의식을 외부에서 내부로 돌리는 것'이 최면 유도의 정의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최면 유도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점이다.

영화도 훌륭한 최면 유도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영화관이라는 객관적 사실에서 영화를 보고 느끼는 감정인 주관적 체험으로 우리의 의식이 옮겨가기 때문이다.

사진으로 최면 유도를 할 수도 있다. 사진을 보고 여행의 추억과 감동을 떠올린다면 사진이라는

외부 상황에서 내 여행의 추억이라는 내부 상황으로 의식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최면 유도는 일상 생활에서도 빈번히 일어나지만

의도적으로 최면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최면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글로 배우는 최면

손인균, 다크아트

누가 최면을 받으러 올까?

처음 보는 사람이 "자, 이제부터 편안하게 눈을 감아 주세요."라고 말하면 정말 편안하게 눈을 감을 사람이 있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피최면자가 최면가에 대해 가지는 불안감 때문에 쉽게 눈을 감지 못하고

이것이 최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최면 실패의 이유를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면을 받으러 오기 전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나서 자신의 시간과 돈을 지불한다.

그렇다면 현대에 최면이 실패하는 것의 원인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답은 뇌의 디폴트 네트워크 Default Network 에 있다.

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을 때의 뇌의 활동 상태를 말한다.

보통 인간은 뇌의 5~10%만 사용하고 있으므로 약 5%만 더 사용해도

엄청나게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뇌의 디폴트 네트워크 상태에서 우리가 뇌를 사용하는 정도는 평균 90%에 육박한다.

즉 평상시에도 뇌를 90% 가까이 사용하고 있고 사용하지 않는 여유 공간이 10%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과부하가 일어나 뇌가 처리 가능한 리소스가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컴퓨터에 너무 많은 자료와 프로그램이 깔려 있으면 다른 자료나 프로그램을 더 다운 받을 용량이 부족하게 된다.

이와 같이 지금까지 우리가 체험했던 기억들이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어서 뇌의 리소스가 부족한 상태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최면이 제대로 걸리지 않게 된다.

최면이란 무언가를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무언가를 하지 않도록 해서 뇌의 리소스를 확보해야 한다.

최면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면 피최면자가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이거나 과거의 프로그램을 삭제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최면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풀어야겠다.

최면은 의식을 잃는 것이 아니다.

최면은 자유의지를 잃는 것이 아니다.

최면은 사람을 조종할 수 없다.

최면은 자신이 감춰둔 비밀을 말하게 할 수 없다.

흔히 최면은 사람의 의식을 잃게 하여 최면가가 원하는 대로 피최면자를 조종하고

비밀을 털어놓도록 하는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지만, 이제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최면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최면을 유도하고 (인덕션 Induction)

최면을 심도있게 하고 (디프닝 Deepening)

최면이 힘을 가지고 작동하여 (워킹 스테이트 Working State)

마지막으로 최면에서 돌아나온다 (클로징 Closing)

최면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시작하여 프로 최면가가 되기 위한 실전 테크닉과 전략적 비즈니스 방법까지!

한 달 3천만원 수입까지 바라본다는 프로 최면가!

최면에 대한 관심을 넘어 프로 최면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일반인들이 읽기에 조금 난해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초반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부분을 읽으면서 그러한 편견이 없어지고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오늘밤 나는 영화를 보면서 깊은 최면으로 빠져들고 싶다!

이 책은 책쑤니님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책쑤니님 덕분에 최면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책쑤니님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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