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 자연아 자연아
이동진 지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받자마자 한것은 컴퓨터를 켜고 ... 노래를 들어보았다.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1984년 창작동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지금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로 조사되기도 했단다.

내가 어렸을때 이런 동요를 많이 불렀었는데...라고 생각하며  아이들과 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요즘 아이들은 동요보다는 유행가를 더 많이 부르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아무렇지 않게 책을 보는 6살난 아들과는 달리

9살짜리 딸은 엄마... 이책은 그림이 특이하게 생겼다며 딴생각을 하는 나를 불렀다.

자주 볼수 있었던 그림이 아닌 목판의 그림이었던지라...

처음보는 그림이 마냥 신기한듯도 하고.. 어떻게 한 걸까 ... 궁금해 하는것 같기도 했다.

난 아이에게 되도록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과일이나 야채에  별 모양, 네모 모양,

숫자 모양 찍기놀이 했던것을 이야기 하며

그와 비슷하게 나무판에 조각칼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해서 모양찍기를 하는것이라고 ^^;; 

작은 아이를 위해 이렇게 설명해야만 했다.. 왜?? 라는 말을 난무하는 시기이기때문에 ....

목판화라고 해서 검정색만을 이용했을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다.

아주 예쁜 색감들이 이책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노란빛깔 붉은빛깔 .. 그리고 .. 보랏빛까지..

한장 한장이 함점 한점의 작품들로 느껴질 정도로 ... 표현이 잘 되어 있는듯 하다.

단순한 듯 한 그림들 사이로 해가 저물어 가는듯 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내가 더 이 책을 자주 보는듯 하다.

시골집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한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이 드는 책...

우리 아이들도 이책을 보며 마음 한쪽이 따뜻해 지기를 바란다.

노래로도 불러보고... 시처럼 읽어도보고.. 그림을 보며 천천히 읊조려 보기도하며..

"노을" 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았다.

사전에서 찾아본 ... 노을 ~~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보이는 현상.

9살 우리딸이 생각하는 노을... 해가 질때, 빨갛게 하늘이 변하는 것...

 

무엇보다도 이책의 맨 뒷에 목판그림책 작업과정과 목판그림책<노을> 마치며 라는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듯하다.

작업과정을 보며.. 아이들과 고무판화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평택이라는 곳에 가서 작가가 느꼈던 노을의 아름다움도 느껴보고 싶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노을이 아름답다는 평택이라는 곳에 ... 한번 들러보고 싶다.

작가가 의도한 바대로 자연이라는 주제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노을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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