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빨간 스포츠카 달을 담은 책그릇 2
프레데릭 니오베 지음, 윤정임 옮김, 박상민 그림 / 책그릇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아빠의 빨간스포츠카 ....

주변 사람들로 부터 부러움을 사고 눈길을 끌정도의 멋진 스포츠카

아빠를 동경하듯 빨간스포츠카를 동경하는 아들 사무엘

18~24p 에서 사무엘이 아빠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엄마에게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 그 글을 볼때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딸도 아빠가 일찍 퇴근 하는 날이나 평일에 쉬는 날이면

아침부터 아빠에게 데리러 오라고 꼭! 와야 한다고 약속을 하곤한다.

처음 초등학교에 들어갔을때 오전에 별일이 없으면 학교에 데려다 주고 출근을 했는데

그런 날이면 딸아이의 표정이 많이 밝아져 있는 것이 보곤했다.

 

가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무뚝뚝한 아버지의 모습을 한 사무엘의 아빠

아빠의 서투른 사랑표현인 머리쓰다듬기.. 사무엘은 싫어하면서도 아빠의 마음을 헤아린다.

아빠에게 애기 같아 보이지 않기위해 손잡는것도 볼에 뽀뽀하는것도 하지 않는

사무엘의 모습이 ..  왠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다.

엄마들보다 아빠들이 약간은 사랑표현이 서투른 가정이 흔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항상 확인받고 싶어한다.

그런 마음을 한번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듯하다.

 

절친한 친구 벤자민..  늘 함께 하면서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 그런 친구이면서도 가끔은

싫을때도 귀찮을때도 있는 내면적인 사무엘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점이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동감하는 부분이었던것 같다.

 

서평을 마치며..

이 책을 온 가족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 아이들이 어떤것들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아빠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것도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육삼십육 - 일상의 웃음과 행복을 찾아
김도환 지음 / Wellbrand(웰브랜드)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받았을때

초1인 울딸은 자기책이라며 읽기시작했다.

한권을 어느샌가 다 읽고는 .. 재미있다 ..

무슨 내용이냐고 묻자 .. 글쎄 잘몰라 하며 사라진다.

 

책이 어떻게 생겼길래 초1 딸이 집중해서 꽤 두꺼운 책을

다 읽었버렸을까 ?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밤늦은 시각 이 한권의 책을 보며 킥킥거리는 나를 보고..

신랑은 뭐가 그리 재미있냔다.

몇 페이지를 읽어주자. 너랑 똑같네.. 한다 ;;

 

일상속에서 늘 벌어지는 사건? 들을 너무나 재미있게 그려낸 책

행복은 먼 곳이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지나가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

 

하고싶은대로만하는. 엄마

번거로우니까 그냥 있는 거나 달라고 하면,

기어이 냉동실에서 겨울잠 곤히 자고 있는

굴비 하날를 꺼내 프라이팬에 올려 놓으신다.

괜찮다고 괜찮다고 해도

알았다, 알았다만 하신다.

 

산다는건, 모나디모난사각형의 동그라미 되어가기.

세상은, 둥글둥글

살다보면, 둥글둥글

모난 내 성격도, 둥글둥글

내 몸도, 둥글둥글

 

3일째 고열에 시달리던 녀석이 이제 조금씩 회복 되어간다.

보는 것마다 언제 사줄 거냐고 졸라대도 좋고,

쫓아다니며 하루종일 질문을 해대도 좋고,

듣기 싫다는 데도 온종일 탕탕거리며 벽에다 공을 던져도 좋고,

하루, 열두 번도 넘게 속을 뒤집어 놓아도 좋으니,

제발,

다시는

아프지 말아라.

 

새근새근, 녀석은 배터리 충전중

온종일 팔딱거리며 뛰어다닌 것도 모자랐는지

잠들기 직전,

녀석의 몸부림과 사람을 귀찮게 함은 극에 달한다.

마침내,

남아있는 모든 에너지를 방전시키고서야

녀석이 겨우 잠자리에 든다.

비로소,

세상은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책속의 아주 일부분이지만 함께 나누고픈 마음에 적어봅니다.

내마음이 그대로 쏙쏙 베어있는.. 글귀들...

늘 감사하고 늘 사랑하고는 있지만, 감사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그런 말 한마디 하기가 힘이들었네요 ^^

사랑합니다 ~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감한 사총사
레슬리 헬라코스키 지음, 헨리 콜 그림 / 대성닷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자마자 달려든 다섯살난 둘째아이

 용감한 사총사 라는 제목을 읽어주자...

 우리 아들은 닭들을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엄마 여기는 셋뿐이에요."

 그랬다... 분명 닭은 세마리뿐이다.

 과연, 한마리의 닭은 어디에 있을까?

 무심하고... 무식하고... 아이의 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 엄마는

 아들의 심각함을 모른체 책을 읽어주려고만 했다 ^^;;;

 (미안하다.. 정말로 너의 그 마음을 전혀 알아주지 못해서 앞으로는

그러지않을께 우리 아들을 위해 기다려 주는 엄마가 될께)

 우리 아들 한장 넘겨보고 두장넘겨보고 이리저리 책을 보다가 그디어 발견!!

 세마리의 닭이 앞표지에 있다면... 한마리의 닭은 뒷 표지에 있었다.

 앞의 세 닭과는 조금 다른점도 발견해 주는 센스~~

 

아들 : 엄마 엄마... 이 닭은 머리위에 빨간게 없어요.

 나 : 이 닭은 여자 닭이라서 없는거야

 아들 : 그럼 남자 닭 세마리랑 여자 닭 한마리네....

 그디어 책장이 넘어간다......

 헉,,, 이런 이런 처음 만난 사총사 그들은 겁쟁이였다.

 늑대 한마리때문에 난리 법석을 떠는 닭장 밖으로 나오는데도

 요란스럽게 이리저리 넘어지고 부딪치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사총사들 ...

 이제 사총사들의 모험을 따라가볼까요.

 닭장에서 나와 숲으로 간 사총사

한 친구가 무섭다고 말하면... 모두 다 "나도 나도 나도 나도 나도 ~~" 를

 외치며 "만약에 ~~ 어떡하지? "  하며 일어나지도 않은일들을 걱정하는

 그러다가 겁먹고 흥분하고 놀라고 당황해서 자꾸만 자꾸만

반복되어지는 사총사들의 모습에 아이들은 재미있는지 깔깔깔...

웃어댔답니다.

 깜깜한 동굴속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이 숨을 죽이고 긴장한듯

그림을 빤히 바라다 보며.. 엄마 저기 눈.....

사총사들 다리 사이로 보이는 저 눈의 주인공은

 나지막히 으르렁거리는 늑대의 소리

 너무 무서웠던 사총사들이 겁에 질린체

늑대를 뜯고, 쪼고, 할퀴고 꼬꼬댁~하고 날카로운 소리로 외치자.....

늑대는 놀라서 도망을 치게되고 그모습에

 사총사는 가슴을 활짝펴고 당당하게 걸어나오며

 "용감해... 용감해... 훌륭하고 용감한 닭이야..."

 네마리의 용감한 사총사는 당당히 날개 깃을 펴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어떤일에 대해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고 피하려고만 드는

겁쟁이 사총사의 모습과 우연하게 늑대를 물리치고난후

자신들의 숨겨져있던 용감한 사총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의

전개가 새롭게 느껴졌다.

나도 우리 아이들도 늘 겁쟁이이지도 늘 용감하지도 않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것이 진정한 모습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네마리의 닭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보며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했고 원색의 색채들...

 예쁜 자연의 모습들이 보는 내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시골의 풍경속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닭들의 모험의 공간들을 상상할수 있게 해주는듯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관이 키운 아이
칼라 모리스 지음, 이상희 옮김, 브래드 스니드 그림 / 그린북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주인공 멜빈은 도서관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호기심이 많은 멜빈에게 도서관은 정말 멋진 곳이지요.

여러명의 사서선생님들의 개성있는 모습들... 멜빈의 질문(어떤 책이 어디 있느냐는 등의..)에

사서선생님들은 각각의 개성대로 여러종류의 책들을 추천해 주시죠 ^^

멜빈은 사서선생님들을 좋아하면서.. 모든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것도 같아요.

도서관이 키운 아이... 제목의 뜻을 찾아보려고 애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순간..

내 머리속에 떠오른것은 도서관에서 저절로 지식이 자라며.. 몸이 자라고 마음이 자라는

멜빈의 모습을 떠올릴수 있었다.

도서관에서 소동을 피우기도 하며.. 정말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는 멜빈... 1학년에서 2학년으로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이렇게 계속 학년이 올라가는 동안 멜빈은 사서선생님들과 정말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 대학에 들어가서도 도서관의

사서 선생님들을 그리워 하며... 지내던 멜빈은 도서관 사서가 되어 ... 어린시절부터 다니던 도서관으로

돌아온답니다.

 

내가 어렸을때는 도서관을 흔히 볼수 없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각 학교마다 도서관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는것 같다. 이책에 나오는 멜빈처럼 .. 우리 아이들도 도서관에서의 즐거운 시간들을 오래오래 간직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을 - 자연아 자연아
이동진 지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받자마자 한것은 컴퓨터를 켜고 ... 노래를 들어보았다.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것이 1984년 창작동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지금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로 조사되기도 했단다.

내가 어렸을때 이런 동요를 많이 불렀었는데...라고 생각하며  아이들과 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요즘 아이들은 동요보다는 유행가를 더 많이 부르는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아무렇지 않게 책을 보는 6살난 아들과는 달리

9살짜리 딸은 엄마... 이책은 그림이 특이하게 생겼다며 딴생각을 하는 나를 불렀다.

자주 볼수 있었던 그림이 아닌 목판의 그림이었던지라...

처음보는 그림이 마냥 신기한듯도 하고.. 어떻게 한 걸까 ... 궁금해 하는것 같기도 했다.

난 아이에게 되도록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과일이나 야채에  별 모양, 네모 모양,

숫자 모양 찍기놀이 했던것을 이야기 하며

그와 비슷하게 나무판에 조각칼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해서 모양찍기를 하는것이라고 ^^;; 

작은 아이를 위해 이렇게 설명해야만 했다.. 왜?? 라는 말을 난무하는 시기이기때문에 ....

목판화라고 해서 검정색만을 이용했을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다.

아주 예쁜 색감들이 이책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노란빛깔 붉은빛깔 .. 그리고 .. 보랏빛까지..

한장 한장이 함점 한점의 작품들로 느껴질 정도로 ... 표현이 잘 되어 있는듯 하다.

단순한 듯 한 그림들 사이로 해가 저물어 가는듯 한 느낌이 들기도하고...

아이들을 위한 책인데... 내가 더 이 책을 자주 보는듯 하다.

시골집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한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이 드는 책...

우리 아이들도 이책을 보며 마음 한쪽이 따뜻해 지기를 바란다.

노래로도 불러보고... 시처럼 읽어도보고.. 그림을 보며 천천히 읊조려 보기도하며..

"노을" 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았다.

사전에서 찾아본 ... 노을 ~~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보이는 현상.

9살 우리딸이 생각하는 노을... 해가 질때, 빨갛게 하늘이 변하는 것...

 

무엇보다도 이책의 맨 뒷에 목판그림책 작업과정과 목판그림책<노을> 마치며 라는 부분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듯하다.

작업과정을 보며.. 아이들과 고무판화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평택이라는 곳에 가서 작가가 느꼈던 노을의 아름다움도 느껴보고 싶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노을이 아름답다는 평택이라는 곳에 ... 한번 들러보고 싶다.

작가가 의도한 바대로 자연이라는 주제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노을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