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구 과학 ㅣ 과학이 기본이다
정원영 지음, 도아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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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릴 적 나는 과학을 어려워하던 학생이었다. 선택 과목을 고를 때도 물리, 화학, 생물 보다 왠지 있어 보였던 지구 과학을 택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책의 여러 시리즈 중에서 지구 과학을 서포터즈 도서로 선택했다.


읽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기보다는,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만화로 시작해 이어지는 내용을 필기 노트처럼 정리해 보여준다. 노란 형광펜과 빨간 줄로 핵심을 짚어주는 방식은 내용을 따라가는 데 부담이 없었고,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주었다. 과학 책인데도 ‘이해하려고 애쓴다’기보다 ‘읽다 보니 이해된다’라는 느낌에 가까웠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5장 ‘해저 지형’이다. 

소리의 속도가 물속에서 더 빠르다는 사실도 인상적이었고, 초롱아귀와 블롭피쉬 같은 심해 생물은 이름만으로는 감이 오지 않아 결국 따로 찾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다가 궁금해서 찾아본 건 오랜만이라, 그 점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다만 이 부분은 실제 사진이 함께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7장 ‘기후 위기’를 읽을 때는 자연스럽게 생각이 많아졌다. 

많은 생물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고, 지금의 변화가 또 하나의 대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가볍게 넘기기 어려웠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계속 남았다.


책을 덮고 나니 단순히 쉽게 과학 개념을 알게 된 책이라기보다,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지구를 떠올리게 하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중요한 건 이 책을 언제 읽었는지가 아니라, 지금 읽고도 무엇을 바꾸지 않는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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