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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는 죄가 없다 - 통증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
박중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1월
평점 :
📚 디스크는 죄가 없다 – 박중현
통증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 허리가 아픈 진짜 이유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서 허리나 목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병원에서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흔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같은 디스크 진단을 받아도 어떤 사람은 별다른 통증 없이 생활하고, 어떤 사람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아파한다는 점이다.
『디스크는 죄가 없다』는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가 2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허리 통증의 원인과 회복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든 원인을 디스크에서만 찾는 것이 과연 옳은지 생각하게 한다. 📖
🦴 허리 통증은 디스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허리가 아프면 가장 먼저 디스크를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의 척추는 디스크 하나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니다.
근육과 근막, 인대, 관절, 신경 등이 서로 연결되어 몸을 지탱하고 움직임을 조절한다.
따라서 통증이 발생했을 때 특정 부위의 이상만 확인하는 것으로는 원인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나 반복되는 움직임, 부족한 근력 등이 오랜 시간 쌓이면서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느껴지는 통증도 사실은 평소 생활 습관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허리를 지키는 우리 몸의 구조
책에서는 척추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며 각 조직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한다.
일상에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구분 | 주요 역할 | 살펴볼 부분 |
|---|
| 근육과 근막 | 움직임과 자세 유지 | 근육의 긴장과 반복적인 부담 |
| 인대 | 척추의 안정성 유지 | 과도한 움직임과 손상 |
| 디스크 | 척추 사이의 충격 분산 | 퇴행성 변화와 신경 자극 |
| 척추 관절 | 움직임과 하중 분담 | 관절의 부담과 기능 변화 |
| 코어 근육 | 몸통 안정성과 움직임 조절 | 근력과 조절 능력 |
| 신경계 | 통증 신호 전달과 조절 | 신경 자극과 통증 과민 반응 |
이렇게 살펴보니 허리 통증을 단순히 디스크의 문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실제 디스크 손상이나 신경 압박이 통증의 중요한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필요하다.
💪 운동을 많이 한다고 허리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부분은 코어 근육과 척추의 안정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도 허리 통증을 겪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근육량이 많거나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척추가 반드시 건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몸을 움직이는 근육과 척추를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기능은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거나 같은 자세를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운동하는 시간뿐 아니라 평소 자세와 움직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허리 건강은 특별한 운동을 한 번 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재발을 줄이는 습관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치료받을 때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아프다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통증을 줄이는 치료와 함께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하루 10분 정도 실천할 수 있는 'DAILY 6' 운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는 점이 실용적이다.
목과 어깨, 허리, 골반과 하체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코어와 근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이다.
무조건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에 맞는 동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심해지는 동작은 피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평소 몸의 움직임을 관리하는 습관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다.
☕ 책을 덮으며
『디스크는 죄가 없다』는 허리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평소 척추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특히 통증이 발생한 부위만 치료하는 것에서 벗어나 우리 몸이 어떤 구조로 움직이고, 왜 반복해서 아플 수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이 좋았다.
건강할 때는 몸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작은 통증 하나만 생겨도 일상이 크게 불편해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플 때만 치료받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몸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일이다.
허리 건강을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실용적인 건강도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