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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개정판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10월
평점 :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 쉬는 것이 먼저일지도 모른다
일을 많이 하면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오래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고 같은 일을 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 때가 있다.
반대로 한동안 일을 내려놓고 푹 쉬었더니 복잡했던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험도 있다. 그렇다면 정말 오래 일하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일까?
나이토 요시히토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은 이런 일상의 궁금증을 다양한 심리실험을 통해 들여다보는 책이다.
표지에 적힌 “적게 일하고, 많이 쉬고, 크게 얻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는데, 요즘처럼 바쁘게 사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꽤 솔깃한 주제이기도 하다. 😊
심리학은 역시 실험으로 볼 때 더 재미있다
심리학 책을 좋아하면서도 이론이 계속 이어지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여러 심리실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사람들은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더 능률적으로 움직이는지, 쉬는 시간이 우리의 행동과 판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하나씩 들여다보게 된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인간이 생각만큼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나는 충분히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주변 환경이나 감정, 다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꽤 많다.
그런 모습을 실험으로 확인하다 보면 “나도 저럴 것 같은데?” 싶은 부분이 계속 등장한다. 😂
📊 일과 휴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 부분
|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 |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 것 |
|---|
| 오래 일할수록 성과가 좋아진다 | 일하는 시간과 성과가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
| 쉬는 것은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이다 | 휴식도 다음 행동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
| 의지만 강하면 집중할 수 있다 | 환경과 상황도 행동에 영향을 준다 |
| 바쁘면 일을 잘하고 있는 것이다 | 바쁨과 생산성은 다른 문제일 수 있다 |
| 성공하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 | 노력의 양보다 방법을 돌아볼 필요도 있다 |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을 좋은 태도라고 생각해왔다면 한 번쯤 다른 방향에서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다.
쉬는 것도 능력이라는 생각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역시 ‘휴식’이다.
우리는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을 쉽게 낭비라고 생각한다.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는데 카페에 앉아 있거나 낮잠을 자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괜히 마음 한쪽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쉬면서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시간을 늘리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몸은 책상 앞에 있는데 집중은 되지 않고, 간단한 일에도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그것 역시 좋은 업무 방식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책 표지에 있는 “일 잘하고 싶으면 일하는 법 말고 쉬는 법부터 배워야 합니다!”라는 문장이 꽤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열심히 일하는 방법은 많이 배우지만 의외로 제대로 쉬는 방법을 배운 적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
📋 일상에서 한번 점검해보고 싶은 것들
| 상황 | 생각해볼 질문 |
|---|
|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 시간을 더 투입하는 것이 정말 답일까 |
|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 의지 부족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
| 계속 바쁘게 느껴질 때 | 중요한 일과 단순히 급한 일을 구분하고 있는가 |
| 쉬면서 불안할 때 | 나는 휴식을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
| 성과가 나지 않을 때 | 노력의 양보다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이런 질문들은 직장인뿐 아니라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처럼 스스로 일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꽤 필요한 질문인 것 같다.
사람의 행동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유가 있다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는 일과 휴식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욕망이나 선택뿐 아니라 집단 안에서 나타나는 행동까지 연결되어 있어 인간관계를 관찰하는 재미도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면서 “대체 왜 저렇게 행동하지?”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사람의 행동에는 성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상황과 환경이 달라지면 같은 사람도 전혀 다르게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심리학 책은 읽을 때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동시에 나 자신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
부담 없이 조금씩 읽기 좋은 심리학 책
81가지나 되는 심리실험이 들어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한꺼번에 읽을 필요가 없다.
하나의 긴 이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야 하는 책보다는 궁금한 내용을 하나씩 읽어가는 방식이 잘 어울린다. 자기 전에 몇 편 읽거나 이동하면서 조금씩 읽기에도 괜찮은 구성이다.
심리학에 관심은 있지만 너무 전문적인 책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재미있는 사례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 책을 읽고 나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결국 “더 많이”가 언제나 정답은 아니라는 점이다.
더 오래 일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하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면 정작 내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는 놓치기 쉽다.
때로는 한 시간 더 일하는 것보다 제대로 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특히 늘 무언가를 해야 마음이 편하거나 쉬는 시간에도 해야 할 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이다.
무겁게 공부한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심리실험을 하나씩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일하는 방식과 쉬는 습관까지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