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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
지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저자의 강연 영상을 유튜브에서 인스타그램 등에서 짤막짤막하게 보았다.
간단한 영상들인데도 불구하고
이런게 요즘 엄마들에게 필요한 육아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책은 내가 영상에서 보았던 간단한 내용들과는 달리
아주 다양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렇다고 읽기에 너무 부담스럽고 힘든 것이 아니라
저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다 퍼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책을 읽다보니 아이에게 전달해야 할 가치 중
'기여'라는 가치가 있는 만큼
저자는 기여라는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듯 했다.
어쨌든 아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육아에 대한 관습, 고정관념, 사회에 대한 편견 등으로
힘든 것일 수도 있다.
조기 교육을 해야 하고, 아이는 엄마가 꼭 봐야 하는 등등의 관습들.
이런 것들을 깨고 나의 본질을 찾고 그 본질을 육아에 적용하여 육아의 본질을 제대로 하기 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를 중심으로 해서 육아법에 대해서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 스스로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도록 하는 부분부터 시작한다.
나의 자존감의 수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나의 핵심 신념...
이런 것들을 생각을 해보는 것 만으로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느낌이고, 아이에게 육아하는 것이 나랑 맞지 않는다라고 느꼈다면
이런 나의 상태와 자원 들을 반영하지 않았구나 반성하게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힘든 상황이라면 책의 이부분만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육아를 밥짓기에 비유한 것이 참 인상적이다.
육아는 밥 짓기와 같습니다.
아이가 쌀이라고 하면, 사랑과 보호라는 물을 충분히 주고,
밥이 설익지 않도록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와 마음자세를 가르쳐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 책을 정리한 한 문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어서 필요한 가치와 마음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들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빠르게 다가오는 글로벌시대에 맞게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과
관련 속담, 명언, 사례가 외국에 공부하신 분이어서일까
신선한 것들이 많아 재미있게 기억되는 것들이 많았다.
"죽은 물고기만이 물결을 따라간다"
"한입 크기의 실패"
"삶이 너에게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이런 말들이 나에게는 참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서 한번 읽는데 오래걸리지는 않았지만
다시 볼수록 새롭게 다가오고, 내가 경험한 것들과 함께 생각하며
새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육아를 힘들면서 아이와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열심히 육아를 하고는 있지만 헛수고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앞으로 태어나게 될 아이에게 지금 현실에 맞는 육아를 하고싶다면
읽어볼 수 있도록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