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프로이트, 내 마음의 상처를 읽다

다시 프로이트, 내 마음의 상처를 읽다 - 일과 사랑, 인간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정신분석학적 처방
유범희 지음 / 더숲 / 2016년 6월

오랜만에 접하는 프로이트의 심리학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의 열풍으로 아들러 심리학에 이목이 집중되고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언제나 서점의 심리학 코너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었던 프로이트의 심리학이 아들러 심리학에

잠시 자리를 양보해 조금은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로이트, 아들러, 융이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같은 자리에 위치한 만큼 이제 프로이트 심리학이

다시 자리를 차리하려 하는 것일까

프로이트 심리학에 대한 좋은 책이 나와 반갑다.

 

프로이트는 현재의 생각이나 감정, 우연처럼 보이는 해동들이

사실은과거에 겪은 여러 중요한 사건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간의 정시활동에 있어 의식보다는 무의식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정신과 의사인만큼

상당학 치료했던 사람들을 예를 통해

사람들이 흔히 겪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의식, 마음의 구조, 심리적 방어기제, 기억의 메커니즘, 자기애와 자기애성 인격장애, 대상관계

대상관계, 화와 공격성, 사랑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고찰,

꿈의 해석, 예술과 정신분석, 불안과 공황의 심리, 우울과 슬픔의 심리,

폭식의 심리, 수줍음과 대인공포의 심리, 정신분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프로이트에 대해 알고 있다면

너무나도 뻔할 수도 있는,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이다.

심지어 다른 책에서도 같은 소제목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나는 소제목때문에 책이 더 끌렸다.

심리학의 전공자가 아니기에

잠시 잊혀졌던 부분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으며

단순히 이론으로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담사례를 통해 이론을 적용하니

이해가 쉽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누구에게나 과거에 아팠던 기억, 슬픈기억, 안좋은 기억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내가 겪는 힘듦이 과거의 사건과는 연관짓지 않게 된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다른 상담자들의 사례를 보면서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을 생각하게 되고

내가 지금 왜 그러는지, 얼마전에 왜 그랬는지

생각하며, 위로와 반성을 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책을 읽는 동시에

내 마음, 정신 또한 한층 성숙해지는 것이 아닐까.

 

서프라이즈 : 우리나라편

서프라이즈 : 우리나라편 - 역사의 희로애락,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ㅣ 서프라이즈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팀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6월

일요일 아침을 즐겁고 유익하게 해주는 시간,

서프라이즈 시청시간이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고, 지식도 있어

너무나도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생각보다 서프라이즈를 통해 지식을 많이 얻었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 이외에 다른 시선으로 보거나

숨겨진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는 것들이 많아

더 흥미를 이끌어 낸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런 뒷이야기가 더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더 오래 기억이 되곤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요일이기에,

놓칠 수밖에 없는 날들이 많다.

그리고 재방송으로는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이기에

본방사수를 하지 않으면 못보기에

내가 보지못했던 것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침 이런 책이 있었다니!

그동안 인물편, 사건편이 있었는데도

알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접해서 너무 기뻤다.

어쨌든 이번책은 우리나라편으로

방송에 소개디었던 많은 이야기 중

 우리나라의 역사 속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기 등을 배경으로63개나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서프라이즈의 이야기의 특성상 길게 사건을 구성하지 않아

책의 이야기도 간단간단 하였다.

그래서인지 쉽게 읽히고, 다양하고 많은 내용들

접할수 있어서 좋았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엄마, 내 마음속을 봐주세요

엄마, 내 마음속을 봐주세요 -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내 아이 심리
장빙 지음, 이지수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6월

6개월에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요즘.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만큼 우리 딸은 많이 성장했다.

아기에 변화가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기 위한

발달의 위한 과정일 것이다.

이를 알기에 그동안은 아기의 모든것에 대해 웃어주고 받아주고 응원해주었다.

그런데 이제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몸을 뒤집어

배밀이정도로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는 요즘

모든 것을 받아주기는 커녕

아기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치지는 않을까 불안불안하고

집안이 난장판이 되고 불과 몇분전에 씻었는데

온몸이 다시 지저분해있는 것을 보면

도대체 왜이럴까 어디까지 받아줘야 하는지 난감하다.

이런 시점에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물론 우리아기처럼 만 1세를 기준으로 쓰여지기보다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하여 지금시점에 해당되는 것은 일부였지만

그 일부다 아기가 왜 그런지, 왜그렇게 행동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다른 사례들도 언젠가는 부딪히게 될 과정이기에

많은것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딸아이에게 어느정도까지 허락하고,금지할 것인가

그리고 허락하는 방법과 금지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역시 엄마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에게 얼마만큼의 사랑을 주었냐에 따라

얼마만큼의 시간을 같이 보냈는지에 따라

얼마만큼의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전달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사례들을 보며

나의 행동과 언어들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마음읽기

마음 읽기 - 삶의 의미를 재정립해 주는 심리 처방전
황상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6월

현대사회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보이고

편하게 사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않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버텨내느라

타인의 비유맞추기에 바쁘고

내 의견하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히기 바쁘다.

결국 우리는 가면을 쓰고만 살아가고

정작 내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드믈 것이다.

하지만 이럴수록 나를 더 파악해서

나의 강점을 살라고 약점을 커버하여

나만의 스타일로 세상살아가는 방법을 익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역시 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나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기질을 찾고, 행동유형을 찾는 등

여러가지 심리분석도구가 있지만

이 책에서 근거로 해서 이야기하는 wpi는

한국인의 정서와 맞는 도구여서 더 이해가 쉬웠다.

리얼리스트, 로맨티스트, 휴머니스트, 아이디얼리스트, 에이전트로 구분하고

각 유형은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해가 더 쉬웠던 것은 각 유형을 대표하는 인물을

우리가 흔히 아는 유재석, 이서진, 전현무, 김제동, 이금희 등을 내세워

이야기해서 더우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웠다.

그동안 나를 탐색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도구를 활용해서 많이 해보았지만

계속 한다고 거기서 거기이고 식상하기보다

또다른 나를 찾고 또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그리고 이 책또한 나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접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당신이 그림을 보면 마음이 보여요

당신의 그림을 보면 마음이 보여요 - 직접 그려보고, 읽어보고, 감상하며 치유하는 그림 심리 테라피
이윤희 지음 / 팜파스 / 2016년 5월

한때 미술심리치료에 관심이 있어 공부를 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돌릴 수 있어 나에게는 너무 반갑고 좋은 책이다.

미술심리치료를 공부할 당시 조금 아쉬었던 것은

내가 상담업에 있지 않기때문에

미술심리치료를 위한 내담자를 찾기 어려웠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 수 밖에 없어

항상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고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미술, 그림 표현에 있어서

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해소가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남모를 고민을 갖고 있고

고치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부터

누가봐도 부정적으로 행동하고 조금은 거칠게 행동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그림이 소개되어 함께 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단순히 그림만 소개된 것이 아니라

그 내담자를 만나서 나누었던 대화까지 함께 있어

내가 상담의 현장에 있는듯 생생한 느낌이 들었다.

미술심리치료를 공부할 당시 인상깊었던 것은

단순히 그림테스트에 있어서 그림을 그린 것이 검사하기 위한,

테스트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되어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치유가 된다고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한켠에 묻어둔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그리고 저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치유를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도 들어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