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리더십 - 조선 최고 여류 예술가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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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여성에 대한 차별과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한 여성

그 일을 이루고사 몸소 실천하여 자녀들에게 모범을 보여준 어머니

아들 율곡을 조선을 넘어 동방의 성인으로 꼽히는 대학자로 키웠다는 점


책에서 이야기 하는 신사임당에 대한 교훈과 평가이다,

첫번째 교훈 및 평가를 이 책을 통해 깊히 생각하게 되었다.


신사임당이라고 하면

5만원, 율곡이이의 어머니, 현모양처가 대표적인 키워드일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그녀가 남긴 많은 작품 덕에 예술가 정도의 키워드가 추가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답고, 고귀하고, 부드럽고, 선하기만 한 이미지.

어떻게 보면 현대사회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5만원권의 인물 결정 때에도 조금의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결코 인생이 유하지 만은 않으셨구나.'

'신사임당께서도 무언가를 깨보고자, 뛰어넘어보고자, 극복해보고자하는

 의지와 용기, 도전이 강한 분이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네 내면은 강한데도 불구하고 외면으로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이셨으니 오히려 외유내강이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신사임당의 모든 것을 담아내었다.

신사임당의 집안 내력부터 교육사상에 대한 이야기

어머니로서의 신사임당

현모양처로서의 신사임당

예술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마 많은 사람들은 신사임당에 대해서는

과거 어린시절에 큰 글자로 인쇄된 위인전 시리즈에서만

접하고 그 후로를 드물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멘토 시리즈 중 하나이다.

어린시절의 위인전 시리즈에서 대략적으로 접했다면

이 책을 통해 더욱 구체적으로 접하면서

신사임당의 가치관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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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니어스 -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 ‘스탠퍼드 디스쿨’의 기상천외한 창의력 프로젝트
티나 실리그 지음, 김소희 옮김 / 리더스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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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학교에서 진행한 창의력 특강인 디스쿨의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뒷표지에 "디 스쿨 동문이라면 특별채용해서라도 데려가겠다!"라는 얘기가 있을만큼

명강의이며, 디스쿨을 수료한 자들은 이미 많은 영역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티나 실리그. 우리는 이미 그녀를 알고 있다. 스무살을 맞이한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서점가서 한번쯤은 들춰봤을 책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저자이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창의력이란 무엇이며, 그녀가 이야기하는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답에 대해서는 벌써 제목에서도 큰 핵심을 전달하고 있다.

 

인지니어스

누구에게나 창의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흔히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창의력

하지만 누구에게나 창의력이 내재되어 있으니 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책에서는 개발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책은 먼저 창의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방법이 중요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대표적인 것은 리프레이밍이다.

기존에 보았던 관점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공감을 하여 상대방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왜라는 질문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찾기도 한다.

이렇게 리프레이밍을 통해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방법 뿐만이 아니라 아이디어 타가수분하기, 은유와 유추, 브레인스토밍 등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방식만 중요한 게 아니다. 몇몇의 기반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들이 바로 관찰력, 자원, 환경요인, 태도, 문화와 같은 것들이다.

 

그래서 어떻게 관찰력을 키워 지식기반을 맞출것인지 이야기하며

공간, 인센티브, 팀, 보상과 같이 창의성에 영향을 주는 주변요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가 평소 호텔에서는 누군가가 쓰레기를 치워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항에서는 괜히 정신이 없으며,

콘서트에는 항상 볼거리가 많고, 운동장에서는 언제나 놀거리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공간의 힘이다.

또한 과제에 있어서 기간이 길든, 짧은 언제나 마감일 전에 집중에서 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듯 우리는 제약의 힘을 알고 있다.

이렇게 리프레이밍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환경요인을 정리해보았다면

나의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태도는 곧 창의성에 시동을 거는 불꽃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이 옳다는 자신감,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의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등이 필요하다.

많은 내용 중 '실패를 권장하는 환경 만들기' 사례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창의력은 실험을 장려하는 문화에서 생긴다는 것이다.

책에서 페이스북, 구글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헨리포드의 "실패는 다시 한 번 지적으로 시작할 기회에 불과하다."라는 말처럼

실패를 권장하고 실험을 권장하는 문화가 중요함을 증명한다.


 

책을 읽고 나면 창의력에 대한 구조하나를 그릴 수 있다.

바로 저자가 이야기하는 창의력에 대한 혁신 엔진이다.

리프레이밍, 공간, 인센티브, 팀, 보상, 문화, 태도 등 이런 개념들을

자원, 태도, 지식, 상상력, 환경, 문화의 6가지 단어로 정리하여 이들의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정리함으로서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중요한지 느낄 수 있다.

 

창의력, 타고난 것이라고만 생각했기에

조금의 자신감이라도 잃으면 금방 포기해 버리기 쉽다.

하지만 이미 내재되어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게 하고

내재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 끄집어 낼 것인가에 대해

주변정리, 생각의 방식 변화, 나의 다짐과 같은 것들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많은 사례와 설명을 하니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창의성은 당신이 생각하는 무언가만이 아니라 당신이 행동하는 무언가라고.

혁신엔진을 장착을 하고 나도 행동하고자 하면 놀라운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즐거운 변화에 대한 상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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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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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묵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이 문구가 고발이라는 제목만큼 강렬하게 주목하게 만든다.

목숨을 걸고 쓴 이야기라면, 어렵게 반출시킨 이야기라면

얼마나 북한의 현실을 잘 담고 있을지, 얼마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에 대해

어느정도 짐작을 하게 한다.


작가 반디의 소설은 고발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작품 자체의 작품성이 저평가되어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번 고발은 해외 여러나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주목할 만하다.




고발이라는 제목의 책 속에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남편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아내이지만 이를 의심하는

남편이 사정을 알고 탈북을 결심하게 되는 '탈북기'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고달픈 이야기인 '유령의 도시'


큰아버지와 당의 충성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주재원의 이야기 '준마의 일생'


 여행증이 없어 임종을 앞두고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지 못하는

아들의 가슴아픈 이야기 '지척만리'


김일성을 만나 편안히 딸에게 갈 수 있었지만,

남편과 손녀는 화를 당했던 당황스러운 이야기 '복마전'


배우인 아들이 보여준 현실극 앞에 혼란스러운 아버지를 담은  '무대'


연좌제라는 어처구니 없는 제도로 인해 한사람의 무너지는 삶을 보여주는  '빨간버섯'


일곱편의 이야기들은 가장해도 쓴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세계가 낯선 나와 같은 독자에게는

이런 답답한 나라가 아직까지 있을까 절망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어도

남녀의 애틋한 사랑,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자식을 향한 걱정

가족간의 애정이 담겨있음을 느끼며 가슴이 따뜻해 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인간애가 있기에 이런 답답한 현실속에서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바로 이들에게는 이런 인간적인 감정이

삶을 버티게하는,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나름의 희망이 아닐까 싶다.


 책을 처음 접할 때는 북한의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흥미가 느껴졌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인간적인 감정이

나도 모르게 내 가슴이 뭉클해지고 따뜻해지는 신기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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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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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우린 용돈을 받기 위해 구두를 열심히 닦았다.

어른들은 결과물을 보시면

"구두약을 조금씩 묻혀서 닦았어야지." 하시며

결과에 대해서 썩 만족해 하진 않으셨다.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어요."

이 한마디에 나의 수고는 인정받았다.

더불어 용돈까지 받았다.


'최선'이라는 말이 불러온 마법.


하지만 어른의 세계에서 최선이란,

섣불리 꺼내서는 안될 말이다.

어쩌면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 사양이기에.


근데 이상한 건 최선을 다하고도,

온 정성과 힘을 다하고도 쓸쓸해지기도 한다.

정답은 모르지만 어렴풋이 느낄 수 있는

나의 최선과 다른 사람의 최선이 만나 부딪친 자리에서

꽃이피고 눈물이 난다는 것이 결정되어서이지 않을까.


속의 33편의 이야기 중 하나를 요약한 것이다.

 

33편의 이야기는 이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고, 생각이다.

내 스스로의 멋진 인생을 만들고자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지만

현실사회는 결코 녹록지 않다.

때론 슬프기도, 외롭기도 한다.

우리의 삶처럼 말이다.


우리의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 현실세계를 바꿀 수도 없고

삶을 변화하게 하기도 힘들다.

지금 당장 필요한 건

바로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일 것이다.

 

"사회에선 최선을 다하는 게 기본 사양이었다.

어린 아이에겐 다소 벅찬 미덕이었던 최선이

어른의 세계에선 당연한 전재였다."

- page 100​
 

"사계절 순환처럼 내 일상도 반복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숨을 쉬고 있다.

계절의 반복처럼 나는 수없이 실패하고 절망하고 비통해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 것이다."

- page 81


 

"나는 행복하다, 당신도 행복하시라.

그래, 당신도 그때 힘들었겠구나.

당신도 뭔가 쟁취해 행복해지고 싶었구나.

같은 이유로 나도 힘들었구나."

- page 60

 

"'괜찮아요', 나의 거절이 그의 기쁨 훼손했다는 걸 깨달았다.

상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으나 그건 표면적인 명분일 뿐,

실상은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 나 자신에 대한 배려가 더 우선은 아니었을까." 

- page21

 

 

33편의 이야기를 접하면

내가 느꼈던 비슷한 상황에 공감이 되고

내가 느꼈던 비슷한 감정에 위로가 된다.

힘들고 외로운 이야기에는 시린 가슴에 온기를 더하게 만들고

과거 어린시절이나 따뜻한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며 행복한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현대 사회가 힘들다고는 해도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남아있다는 것을.

차가운 현실인 것 같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은 따뜻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가족', '친구', '동료'.

생각만으로도 가슴 따뜻해지는 단어들이다.

그리고 이들이라면

제목처럼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해줄지 모른다.


 

 

봄은 오고있지만 아직 찬바람이 부는 2월의 어느날.

가슴 시린 한켠을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로 채울 수 있었으며,

허전하게 생각했던 내 주변이 꽉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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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힘들었겠다 - 외롭고 지친 부부를 위한 감정 사용설명서
박성덕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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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신혼일기 인기다.

첫회는 신혼부부의 이야기인 만큼 알콩달콩한 이야기만을 다뤘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고 몇몇의 부부들은 이야기했다.

보기 좋긴 하지만 저런 생활이 얼마나 갈까, 방송이니까 그런거 아닌가.

그러나 역시 나영석 피디답게 현실성있게

두번째 회에서는 부부간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두부부의 갈등 대한민국의 많은 부부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들은 너무나 슬기롭게 해결했다.

바로 대화를 통해서이다.


이 책을 읽고 방송을 봐서일까

대화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졌다.

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의 제목처럼 말한마디의 중요성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책에서는 부부사이에 생길 수 있는

여러 갈등 문제들을 소개한다.

성격차이, 집안일의 분배, 시댁문제 등등

저자의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더욱 현실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비슷한 일을 겪어봤던 사람이라면

공감이 되면서 조금의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왜 생기는 지에 대해 다룬다.

이제까지 살아온 방식이 달라서 일 수도 있고,

자라온 환경에 대해 굳어진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남자와 여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갈등에 맞서 싸울 때는

도저히 이해가지 않았던 것들을

이론적으로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것들을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대화였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한 후

앞으로 어떻게 대화를 하며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대화를 하여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힘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다.


책의 마지막에서도 이야기 했듯 부부가 변하면 가족이 살아날 것이다.

부부는 가족의 기둥이고 부부가 행복해야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것이다.

더 나아가 가족 구성원이 행복해야 내 인생 또한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한 인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행복한 가족을 위해 행복한 우리 부부를 위해 행복한 내 인생을 만들기 위해

생각할 거리들이 담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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