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흔이 되어버렸는걸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김지혜 옮김 / 재미주의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나도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했었다.
빨리 스무살이 되었으면, 빨리 서른이 되었으면 했다.
그 당시 해볼 수 없었던 것, 해보지 못했던 것을
스무살, 서른살이 넘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원하던 것도 다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서른이 넘은 지금.
사실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오히려 꿈을 비롯한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불안감이 들고
남들보다 뒤쳐져 보이는 모습에 우울 하기도 하다.
<마흔이 되어버렸는걸>은
서른을 맞이하며, 마흔을 맞이하며
불안감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런 마음이 재미있게 잘 표현되어 있다.
불안감, 우울감이라고 해서
읽고나면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은 절대 아니다.
코믹, 에세이 북으로
오히려 귀여운 그림체가 내 마음을 순수하게 만들고
일상적인 내용에 쉽게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