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가 밥 먹여준다 - 윤리경영과 직업모럴
조관일 글.그림 / 지식노마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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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김영란법, 최순실의 국정논단
2016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었던 것들이다.
왜 하필이면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들로,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사건들로, 
이슈되지 말아야 할 것들로 대한민국이 뜨거워져야 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윤리의식은 과연 남아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까지 든다.
어느순간 갑자기 윤리경영, 사회적 기업이 큰 이슈가 되어
기업에서도 윤리경영을 강조하고 윤리교육을 강행하기 시작했다.
아마 책에서도 소개한 엔론의 파산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정말 윤리경영이 기업의 생존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증명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윤리경영을 기업의 기업의 주요가치로 정하고, 교육을 실시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은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생각하며
방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며,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 책은 생각하게 한다.


시대는 많이 변했다. 누구나 SNS계정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고,
너무도 쉽게 SNS계정에 내 생각을 표현하고 내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그 컨텐츠가 영향력이 있을 경우 나라를 흔들게 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별 것 아니라고 했던 것들도 이런 시대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시대로 만들었다.
이런 시대에 윤리경영이 남의 일이라며 두발 뻗고 편하게 있을 사람이 몇몇이나 있을까.


책에서는 비록 힘들겠지만, 때론 외롭기도 하겠지만
나부터 정확한 기준을 세워 윤리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방법에 대해 나는 4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는 정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비윤리적인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얻는다면 그것이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이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두번째는 올바른 직업의식이다.
내 일을 내가 얼마나 가치있게 생각을 하며,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일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른다. 
관점을 바꾸고 인식을 바꿔서 내 일을 더욱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며,
나의 윤리적인 올바른 행동으로 내 일이 더 빛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번째는 통제력이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주변의 여러 상황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다.
그럴 경우 어떻게 통제를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네번째는 기업문화이다.
개인 한사람의 행동 역시 중요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도 개인의 행동에 대해 칭찬하고
응원해 주는 문화가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윤리, 도덕, 윤리경영, 직업모럴
정의내리기에 참 쉬운 개념들은 아니다.
그러기에 이를 실천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더 어렵고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책에서는 어렵지 않은 주변의 많은 사례들을 통해
윤리, 윤리경영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며
조금은 어려웠던 개념들과의 거리를 좁혀간다.
다른 회사의 이야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비단 남의 일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이런 자각과 동시에 제시된 실천방안을 통해
앞으로의 행동, 사고방식에 대해 함께 실천의지를 다지게 한다.

나라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 책이 더 와닿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더라도
지속가능한, 발전가능한
회사, 나라가 되기 위한다면
책에서 이야기하는 윤리개념은 
당연히 박혀이써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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