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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으로 하트라인 얼굴 만들기 - 정찬우 원장의 인상클리닉
정찬우.문혜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는다면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울 하나를 곁에 두고 읽을 것을 권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 얼굴을 이렇게 많이 들여다 본 적이 있나 싶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지은 적이 있나 싶다.
미소를 지으며 나의 또다른 얼굴을 재발견을 하고
찡그린 표정을 지으며 자연스럽게 변하는 표정을 보고 반성을 하기도 했다.
책의 제목이 재미있다. 껌으로 하트라인 얼굴 만들기.
껌을 만드는 회사에서 나온 책인가 싶기도 하고,
껌을 씹는 방법이 나온 불량스러운 책인 것 같기도 하다.
더군다나 껌은 사각턱을 만드는 주범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책 표지에 껌을 이용해 노화를 치료하고 인상을 바꾼다니
모든 문구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그래도 지은이가 피부과 전문의와 표정근육 트레이너라는 것에
이 책이 그래도 근거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는 거구나 하는
믿음과 기대감으로 책을 열게 한다.
책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보톡스와 필러 등의 시술을 하는 것에 대해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시간이 지난 후의 부작용과 큰 위험부담을
갖고 해야하는 시술이라고 이야기한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것은
우리의 표정개선이다,
스스로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은
미간은 찌푸리고 입을 꽉 다물고, 팔자주름을 만드는 표정에 익숙하다.
어쩌면 늘 이런 표정을 유지하고 있다.
스스로는 무표정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미간을 찌푸리기 위해
입을 꽉 다물기 위해 미소와는 반대되는 근육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미소를 짓는 시간은 점점 줄어가는 만큼
미소와 관련된 근육들은 사용횟수가 줄어 그 근육을 움직이기에 쉽지 않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미소와 관련된 근육들을 활성화 시켜야 하며,
그 방법으로 껌씹기를 추천하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 껍을 씹으면 사각턱이 되는것 아니야?' 대부분 생각할 것이다.
저자 역시 이런 오해를 폴기 위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여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웃는 얼굴이 더 보기도 좋고, 웃어야 복이 온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지만 이런 답답한 현실세계에서 웃으며 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우선 나를 위해 억지로라도 웃음을 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책속에 있는 많은 연구사례와 예시사진들은
나를 자각하게 만들고 반성하게 만들며
이렇게 살지말아야지, 억지라도 웃으며
내인생, 내얼굴 내가 잘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책 속의 이 문구 또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찌릿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우리의 얼굴 표정습관은 감정의 더듬이와 같다.
평소에 자기도 모르게 부정의 감정을 유발하는 표정,
다시 말해 입을 다물고 미간을 찡그리는 표정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 일상의 순간에서 애써 불행의 단서를 찾아다니는
'불행 더듬이'를 갖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 p145
책을 읽고 난 후, 껌을 하나 씹으며
그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내 얼굴근육들을
움직이게 하고픈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