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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무너지다 - 한국 명예혁명을 이끈 기자와 시민들의 이야기
정철운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2016년 마지막날인 오늘, 나라는 여전히 어수선 하다.
얼마전 크리스마스였는데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예전만큼 캐롤도 들리지 않았고
여느 연말처럼 촉촉한 감정을 느끼기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서만 집중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대신 집회에 참여했고
연말을 즐기며 나의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는 대신 지금까지의 박근혜 정부를 원망할 뿐이다.
너무나도 화가나서 아는 것조차 보는 것조차 화가나 등을 돌리다가도
내가 살고있는 나라이고, 내 자식이 잘고 있을 나라이기에.
나 역시 열심히 살고 있는 만큼 대가를 받고 싶기에.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면 안되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이번 사건을 더 제대로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10월 사건이 크게 터지기 전부터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그냥저냥 지내는 국민들은 자세히 알지 못했으며
당연히 이 드라마 같은 일을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jtbc, tv조선, 한겨례와 같은 몇몇 언론사는 전장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있었다.
어찌보면 참 감사한 분들이며, 이분들이 있기에 그래도 아직은 대한민국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꺼낼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이 전장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1장에서 이야기한다.
2부는 10우러 7일 '#그런데 최순실은?'의 해시태그 운동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사건 전개에 대해 다룬다.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던
사건전개과정을 집어봄으로써 다시 정리해볼 수 있다.
아직 끝나지 않고 여전히 계속 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10월 26일까지의 과정을 기록하였다.
TV채널을 돌리다 BBC, NHK, CNN과 같은 외국채널을 봐도
너무도 쉽게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등장하고, 최순실이 등장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다시는 이런 수치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이며
진실이 밝혀지기 위해 지금처럼 국민들은 하나로 뭉쳐야 하고
사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2016년을 마감하는 지금 이시점에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보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이런 책 정도 하나쯤은 읽어보며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