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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라, 언니들 - 원하는 삶을 살면서 "경계녀"로 살아남는 비결
전주혜 지음 / 북오션 / 2016년 2월
평점 :
여자라면, 아내라면, 엄마라면
한번쯤은 할만한 고민.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하나,
육아에 전념을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무조건 버티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균형을 맞추라는 조언이 마음에 든다.
물론 저자의 경험과 저자의 주변인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믿음이 간다.
특히, 법조인이라는 바쁜 직업인데도 불구하고
직장맘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니
아무리 바빠도 할 수 있겠구나 용기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직장맘들의 매뉴얼같은 느낌이다.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방식, 사고방식이 나와있는.
보통 직장생활하고는 다르게
성공한 직장맘은 드물기 때문에
주변에 롤모델을 찾고 조언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남자가 많고, 남자들이 고위직을
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직장맘으로 버텨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일 수록 직장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조언까지 줄 수 있는 이런 책이 필요하며
비록 책한권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비록 입덧이라는 관문에서 버텨내지 못했다.
입덧이라는 관문을 버텨내었어도 그다음에
여러 힘든 관문을 지날 때마다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버텨내지 못하고
아이에게만 잠시 전념을 하고
새로 일을 시작하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것이 맞을까
육아에 전념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직장과 육아를 힘들지만 다 잡는 것이 옳은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아이의 인생도 있고, 내 인생 역시 존재한다.
어찌보면 한번 버텨내지 못한 경험때문에
이 책이 나에게 크게 와닿은듯하다.
어쨌든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머물러라도 아니고 버티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직장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