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얼마전 기사에서 미국 시카고대에서
졸업조건으로
고전읽기를 정한 후부터 노벨상의 수상자가
많아졌다는 글을 읽었다.
그만큼 고전은 생각을 깊게 해주고, 사고를
방향을 바로 잡아주는 등
여러 효과와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계속 중요성만 강조되고 있을 뿐
아직도 고전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친해지기 어렵다는 것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도전은 하고 있지만
부담스럽게 방대한 양과 어려운
내용으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들을 위해 고전 입문서와 같은 책은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읽었던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과 같은 책이라면
고전도 쉽게 접근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책을 받고서는 가볍고 아담한 사이즈에
만족스러웠다.
방대한 양의 부담스럽게 많은 페이지의 책이
아니라
150페이지의 작고 가벼운
사이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마음에
든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150페이지밖에 되지
않지만
군주론을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한 해설이
함께 있었다.
전에도 다른 책을 통해 군주론을 접해
보아지만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그 시대의 사건을 통해 많이
언급한다.
세계사를 잘 알고 있으면 이해하기
쉬웠겠지만
나에게는 군주론 자체도
어려운데
세계사의 사건들까지 언급이
되니
내용이 연결이 되기 보다는 너무 많은
사건들을
한번에 접하는 것 같아서 벅찬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은
정말 군주론의 요점만 쏙쏙 머리속에 넣을
수 있도록
군주론의 순서에 따라 주요 내용을
발췌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어쨌든 군주론은 500여년 전 르네상스
후기,
정치적 혼란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 도시국가
피렌체으
실무 외교관이 쓴 자기소개용
팜플렛이다.
하지만 5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과 세상의 본질을 통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해설을
통해
본질의 통찰에 대한 놀라움을 다시 한번
느끼며
고전의 위대함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