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7
박슬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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ෆ 안녕하게 안녕하는 법 📱💧

✔️ <진짜, 이루다> 박슬기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 서로 다른 슬픔의 빛깔로 모두를 위로하는 다정한 안녕

‘ 눈물이 나지 않는다. 나는 이상한 아아인 걸까? ’

4년 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한 엄마를 우울증으로 잃은 은하는
자신의 감정을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감추며 살아 간다

어떠한 일에도 슬프지도 않고 눈물도 나지 않지만 자꾸만 화만 나는 은하는
최근 들어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낀다  그 이상함이 폭발했던 날은 말끝마다
입버릇처럼 “죽고싶다”라는 말을 하는 친구에게 참지 못하고 화를 내었다
집으로 돌아 온 은하는 아빠의 외투 주머니에서 떨어진 명함 속 ‘슬픔 스트리밍’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슬픔 스트리밍'은 스트리밍을 신청한 이용자의 사연을 듣고 스트리머가
대신 슬퍼해주며 울어 준다는 서비스이다
은하는 아빠도 혹시 이 스트리밍을 이용했을까 생각하며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어플에
접속하지만 '슬픔 스트리밍'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체 나오게 된다 은하는 학교에서
갑작스레 나와 엄마의 납골당으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 슬픔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게 될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

은하는 솔직하게 슬픔에 마주설 자신이 없어서 눈물이 나지 않았을까?
슬픔이 너무나도 크고 깊어서 슬픔을 내 보이는 게 감당이 안 될까봐 두려웠을까?

내게도 함부로 남들에게 보일 수 없는, 아니 나 스스로에게 꽁꽁 감추고 싶은 슬픔이 하나 있다
그 슬픔은 잊고 싶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고유한 슬픔이다 그 슬픔으로 인해 나의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그래서 아픔이 더 많아졌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내가 원한 슬픔은 아니었지만
나의 슬픔이었기에 기꺼이 슬프고 아파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참기도 하고 외면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내 안의 무언가가 폭발하여 화를
내기도 하고 오열하기도 하면서 그 슬픈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고 나니 조금은 그 슬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수 있게 된 것 같다

가족을 잃은 은하와 우주 그리고 은하의 아빠, 그 가족의 슬픔을 기꺼이 받아준 은하의 새엄마,
가족 뿐만 아니라 은하의 새로운 인연들까지 서로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이지 모르겠다 

우리는 언제나 슬픔을 마주하게 된다 그 슬픔을 절대로 없애거나 감출수는 없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울고 싶을 때는 울고 소리치고 마음껏 힘들어 해도 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말고 진정하게 내보여야 그 슬픔에 갇히지 않고 또다른
진정한 자신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jamobook 📚 감사합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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