ෆ 경우 없는 세계 🪻 ✔️ 한국문학의 젊은 미래 ✔️ <유원>, <페퍼민트> 백온유의 새로운 성장서사 어른의 나이가 되었지만 자신의 십대 때의 기억 속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수는 거리에서 자해공갈로 연명하는 가출 청소년 이호를 만난다 이호를 돌보게 되면서 덩달아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거슬러 가게 되면서 가출팸 시절의 자신을 마주보게 된다 작고 연약했던 십대의 인수는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혼돈의 시간 속에서 몹시 아파했었다 인수가 가장 절실하게 원했던 것은 아마도 부모의 진정한 관심이나 사랑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인데도 부모라는 어른은 그것을 쉽게 허락하지 못하였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부족한 마음의 허기 앞에서 인수는 매번 무너졌었다 책 제목의 경우라는 친구는 가출 청소년중에서도 유독 달라 보였다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는 아이였고 가출한 아이들 속에서도 차가운 것이 아닌 따뜻함을 지닌 사람이었기에 인수는 경우를 무의식적으 더 오래 기억하게 되었을 것이다 자신과 다른 경우를 보며 후에 인수는 또 다른 자신을 잘 돌 볼 수 있는 마음을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른이 되어도 부족하고 온전해지지 못한 인수는 이호에게 경우가 되어 주고 싶었던 걸까? 가출, 폭력, 행패, 기만, 거짓말 등 어느것으로도 가려지지 않던 아이들의 순수함은 더 자라 마음이 아픈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탄탄한 서사와 당돌한 전개, 묵직한 기운이 가득한 책이다 청소년의 가출의 세계가 그저 십대의 단순한 사춘기에서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어른, 사회가 잘 품어주지 못한 심각한 문제에서 비롯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언제나 아이도 어른도 모두 따뜻한 온기 속에서 살아 가기를 바래 본다 @changbi_insta 📚 감사합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경우없는세계 #백온유 #당신의경우 #청소년 #가출 #창비 #창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