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쓸수록 작아진다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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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작가을 꿈꾸거나 작가로 살아가는 삶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글쓰기를 어느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용기내 주는 책이다

 

책 속의 작가의 현재 진행형 직업은 작가이며 엄마이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는 여자와 아내와 엄마의 삶은

고단하고 힘겨운 순간들이 많다

그리고 쉴 틈 없이 사라지는 육아의 시간속에서 짧지만 정기적인 글쓰기 시간을 가지러한다

 

시간은 있을 때, 생길 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야 한다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 속에서만이 자신을 고스란히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어릴때부터 나만의 시간을 꼭 사수하곤 했었다

하루 중 있었던 기쁜일, 슬픈일, 힘든일들을 곱씹어 생각해야했으며

화를 냈던 순간에도 내가 무엇을 참지 못하고 무엇을 부정하고 싶었는지

자기합리화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글쓰기라함은 글쓰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을 경우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물론 글쓰는 사람에게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만 굳이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더 그럴 것이다

 

글쓰기는 습관이다

자신 또는 내 주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소중한 작업이다

 

나는 어릴때부터 글쓰는 사람을 꿈꿨기에 늘 종이에 글을 썼었고

지금껏 종이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아무리 핸드폰이나 패드, 노트북이 있어도 직접 손으로 쓰는 필기구의 촉감을

느끼는 시간은 잊을 수가 없다

 

생각은 자주 사라진다

사라졌으니 돌아오지 않기에 붙들어 두기 위해 쓰여진다

 

한동안 책읽기와 글쓰기를 잊고 살았었다

본래의 꿈을 잠시 내려 두고 새로운 꿈을 꾸며 다른 세상을 살아갔었다

요즘은 꾸준히 독서하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다시 고수하고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쓰며 폰과 메일에 저장해둔다

 

글을 쓰며 바로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은 당장 떠오른 생각글쓰기에 몰두하기 위해

생각난대로 쓰고 고요히 남편과 아이가 자는 새벽에 마음속으로 다시 읽으며 정리한다

 

요즘 들어 글쓰기에 대한 책이나 짧은 글들을 보면 새롭다

글쓰는 직업을 갖기 위해 어쩌면 계산적이고 상투적으로 썼었을 글들 말고

조금은 본래의 꿈과는 동떨어져 있지만 현재 소소한 일상속에서의 나의 생각을 글로 쓰고 있다

 

글쓰기는 대단한 것이 아니란 걸 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우리가 학교에 가서 교과서를 통해 배우고 펜으로 쓰며 공부하듯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자신조차 잊을 수 있고 지나갈 수 있는 나와 내주변의 간직하고 싶은 일상들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글쓰기는 그저 쓰고 적고 담아 두면 된다

거창하게 책을 출판하거나 백일장 대회가 아니므로 모두 누구에게나 가능한 시간이니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소소한 작업이다

 

나를 알고 이해하고 되 돌아 볼 수 있는 글 쓰는 시간을 꼭 경험해본다면

그 시간이 무지 기다려질 것이다 오직 세상에서 나만 존재하는 듯한 시간이 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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