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 작가님은 친근하고 포근한 언니 같다

그 전 책들에서도 특별한 기교없이 부드럽고 조용하며 조근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는 모두 평범하고 보통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어쩔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없는 하루라서 지루하거나 심심하지만

그래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들이라 평등하게도 느껴진다

 

평범하고 보통의 하루하루들이 모여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만들어 지는 게 아닐까?

 

친숙한 언니 외에 소소한 일상을 대하는 마음은 순수한 소녀의 모습도 있다

소소해서 누구나 지나칠 수 있는 일상들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곧 50대를 바라보고 있는 저자라서 앞으로 나도 따라갈 나이인지라 더욱더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나이 들어감을 모방하고 싶어졌다

 

일상은 계산되어 있지 않고 다채롭고 아주 조용하게 지나간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저자도 나도 비슷하게 일상을 자신답게 받아 들이곤 했다

 

50대가 되어 가도 열심히 하는 영어회화수업

지나가다 들린 노래방에서의 한시간 넘는 노래연습

새 폰을 하러 갔다가 기억한 점원의 취미생활

 

밤에 차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올려다본 아파트를 보면

다들 환한 빛을 밝히며 무엇을 하고 있을까 란 생각,

늦은 오후가 되어 저녁이 되어갈 때쯤엔 어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추운 겨울엔 역시나 작지만 따뜻한 집이 최고란 생각

 

우연히, 갑자기, 나도 모르게 떠 오른 일상속의 궁금증과 포근함이 늘 좋았다

예상하지 못한 생각들이라서 살짝 설레이기도 했다

 

누구나 느끼는 생각들, 어느곳에서나 늘상 일어나는 상황들 속에서 함께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들을 떠올리니 더 특별한 순간들이 되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먼 미래를 바라보며 노후를 준비하고

미래엔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 기운으로 살아 간다

 

지금 현재만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과거를 지반 삼아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준비하는 게 더 빨리 더 오랫동안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싶다

 

작지만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행복을 누군가에게 꼭 이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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