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와는 다른 결이지만, 사람의 심리와 성장을 읽어 주는 에니어그램은 9가지의 유형으로 나뉜다. 개인의 성품에 따라 양 옆 유형의 날개를 갖기도 해서, 세부적으로 나누면 여러 갈래로 나눠진다. 같은 유형이라도 세심하게 달라질 수 있는 것. 에니어그램의 좋은 점이라면, 각 유형의 강점은 물론 건강치 못할때 나타나는 특징과 각 유형이 닮아가야 할 성장 유형이 균형잡혀 있어서 자신이 어떤 부분을 더 발전시켜야할지, 더 조심해야할지에 대한 목표점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강점을 그림책심리성장연구소에서 '그림책'이라는 매개를 이용하여 소개한 것이 흥미로웠다. 각 유형을 대표할 만한 그림책 속의 주인공의 강점을 소개하고, 책 속의 사건을 통해 나타나는 '양육 표현 방식'을 짚어줌으로 각 유형이 건강치 못한 상태에서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본인과 아이의 건강한 양육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각 유형이 새겨 들어야 할 건강한 메시지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그림책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고 발전시키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성격을 정확히, 명확히 알고 나의 단점은 좀 더 최소화 시키고, 자신의 강점을 연마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 자신을 잘 돌보는 한 걸음을 떼며, 나의 좋은 점을 아이들에게 흘려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