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안 귀여운 책이 있었냐마는,
이 책 참, 몹시도, 굉장히 귀엽습니다.
'귀여운 것이 세상을 구한다'는
김지안 작가님의 가치관이 아주 잘 녹여져 있어요.
이 책의 관전 포인트는 두가지인 것 같아요.
1) 책 속 곳곳에 귀염뽀짝 생명체들의 대화
2) 귀여움 속에 튤립이 자라가는 과정
이 책의 계절은 가을로부터 시작됩니다.
바구니 한가득 담긴 이것의 정체는 튤립 알뿌리죠.
튤립 알뿌리를 심어야 하는 부지런한 계절.
잘 자라달라는 염원을 담아
정성스럽게 구근을 심는 멧밭쥐들.
저는 이 책이 참 좋았던게,
짜잔 튤립이다 하고 단면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튤립 알뿌리를 심고-
겨울을 이겨내고-
만개하고-
또 다음을 기약하는 자연의 순리
멧밭쥐와 함께 터전을 일구는
여러 생명체와의 협력이 참 좋았어요.
귀여움의 심장어택을 받고 싶으신 분은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