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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리오 기담 ㅣ 이즈미 로안 시리즈
야마시로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3월
평점 :
엠브리오 기담
여행서 작가 이즈미 로안과 그의 짐꾼 미미히코와 그 외의 인물들의 9가지의 이야기
첫 번째, 엠브리오 기담 :
우연한 기회에 ‘태아’를 주어, 같이 정을 나누며 동고동락하지만 욕심으로 인하여 위기에 처한 후 여러 가지 고비를 넘기고 나서 ‘태아’에게 진정한 삶을 주기위한 정과 사랑에 관한 짧막한 이야기
두 번째, 라피스 라줄리 환상 :
‘반복’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를 한 것들은 무수히 많지요. 영화도 물론 많고요. 그러한 반복 그리고 영생에 관하여 생각을 미치는 이야기였습니다.
세 번째, 수증기 사변 :
죽은 이들이 모이는 온천 그리고 아련함의 추억을 얘기하는 단편 그리고 문득 ‘전설의 고향’이 생각난다.
네 번째, 끝맺음 :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차이 그리고 내가 선택한 결과에 대한 후회에 대한 이야기
다섯 번째, 있을 수 없는 다리 :
절벽 간에 이어진 다리가 무너진 후 남은 자와 떠난 자 간의 아쉬움과 억울함이 만든 비극의 이야기
여섯 번째, 얼굴 없는 산마루 :
나와 같은 사람 아니면 동일인물.....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이야기로서 마음에 와 닿는 작품이였다.
일곱 번째, 지옥 :
산적에게 붙잡혀 구덩기에 갇힌 짐꾼 미미히코와 한 부부의 처절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 경악할 이야기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다.
‘하늘색 풀꽃이 천천히 회전하면서 악취가 자욱한 지옥에 내려왔다.’라는 이 문구가 전해주는 구덩이 속 지옥과 그 바깥의 상반된 표현이 좋았다.
여덟 번째, 빗을 주워서는 아니 된다 :
괴담을 좋아하는 남자의 괴담 만들기 내용. 이번 내용이 가장 이 책 제목과 어울리는 괴담을 전해준 것 같다. 빗이 전해주는 ‘고통스러운 죽음’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공포와 허무.........
아홉 번째, “자, 가요.” 소년이 말했다 :
마지막 이 이야기에서 느낀 희열은 소소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상대방에 대한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로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생기게 하는 <엠브리오 기담> 마지막 작품이였다.
―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는 이야기로 꾸며진 이 소설은 우리네 일상 속에서 여유를 느끼게 하는 하나의 작은 마음을 전해주는 매력이 넘치는 그리고 때론 씁쓸함과 함께 웃음을 자아내는 소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