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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랜드
스티븐 킹 지음, 나동하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데브‘는 방학을 맞아 <조이랜드>라는 놀이공원에 취직자리를 맞이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여름을 만들어 갈 생각에 진지하면서 젊은 나이에 꿈꿀 수 있는 낭만을 또한 기대해본다.
그것은 젊기에 가능한 무한한 상상이자 기쁨이다.
‘데브’는 그곳에 머물며 지낼 여관을 소개받고 여관주인인 ‘홉스부인’에게서 「조이랜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설립된 얘기들과 주변, 그리고 그곳에서의 인물들에 대해 하지만 가장 귀가 쏠린 이야기는
한 여성이 유령의 집에서 살해당한 이야기이며 그 사건의 살인자 남자친구는 여러 가지 의문만 남긴채 유유히 사라졌음을 듣는다. 언론에도 소개되었지만 그 남자는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있으면 계획된 살인을 저지른 듯 싶다.
그렇게 이야기는 흥밋거리로 남겨두고 본격적인 조이랜드에서의 업무가 시작된다.
‘데브’는 늘 여자친구 ‘웬디’가 기억 속에서 떨칠 수가 없다. 하지만 ‘웬디’와의 관계는 젊은 시절 그렇듯 뜨겁게 올라오더라도 한순간에 차갑게 변하고 마는 과정을 겪고만다.
이렇게 여자친구와의 여운이 남은 과정에서 팀을 이룬 동료 친구들과 차츰 그 나이에 맞는 관심사와 우정을 해변을 바라보며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은 순간 그냥 단순한 호기심에서 가보았던 유령의 집에서 동료친구 ‘톰’이 소문만 무성한 그 여성, 귀신을 목격하고 만다. 그 여성에 대한 묘사가 신문기사 및 목격자들의 말처럼 맞아떨어지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사건이 ‘데브’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치며 이곳에 1년 이상 더 머물기로 결정을 내린다.
이것은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과 지금 이 순간 ‘데브’가 느끼는 무료한 일상을 새로운 과정 아마도 그 유령에 관한 이야기 등을 맞이하려 하는 듯 그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면서 조이랜드에서 ‘톰’과 함께 한 팀을 이룬 ‘에린’이 살인사건과 관련된 다른 몇 사건들의 정보를 조사하여 ‘데브’에게 알려준다. 이로써 이야기의 흐름 중에 다소 성장과정의 이야기 중 흥미로운 미스테리가 다시금 추가되는 기쁨을 맞보았다.
이야기가 어디로 가는지 다소 중간까지는 감을 잡을 수 없었던 나로써는 사건과 관련된 조사 내용이 다시 흥미를 돋우며 궁금함에 책을 계속 넘길 수밖에 없었다.
위와 함께 조이랜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또다른 이야기는 ‘애니’와 ‘마이크’이다.
‘애니’는 홀로 아들 ‘마이크’를 키우지만 몸이 많이 아픈 처지이기에 휠체어 신세를 지며 집 외에는 병원밖에 다니지 않는 아픈 이 소년을 만남으로써 그에게 희망을 안기고자하는 작은 욕심이 ‘데브’에게 생겨나고 만다.
이 두가지 이야기가 조이랜드에서 미스테리에 대한 호기심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계에서의 성장을 통해 나타나는 가장 큰 요소이다.
스티븐 킹은 이상과 현실의 사이의 경계를 잘 연결하는 작가인 듯싶다.
그 중 <조이랜드>의 환상 속에서 현실을 나타내준 문구가 나에게는 이리도 기억을 남겼다.
P.242 ‘젊은 남녀는 성장하지만 늙은 남녀는 그냥 더 늙어 가고 더 신념이 확고해질 뿐이거든.’
특히나 이 문구는 이 책을 가장 함축한 구절이 아니였나 싶다.
스티븐 킹의 이야기 속 전형적인 미국식 유머 등이 역시나 호불호에 영향을 미칠 듯싶다. 그냥 그런 것은 신경을 덜 쓰고 큰 이야기 틀에서 성장해가는 젊은 우리들을 떠오르며 읽다보면 추억 속에 잠긴 이야기가 재미나게 이어져 나갈 것이다.
이야기의 흐름도 중반 이후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이용 궁금증을 더해 가며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 애니와 마크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가 확실히 중심을 잡아나아 간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의 현명한 결말을 만들어 준 ‘스티븐 킹’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