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이동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7-2 미치 랩 시리즈 1
빈스 플린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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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빈스플린의 미치랩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권력의 이동>을 보았습니다.

 

적당히 버무려진 미치랩의 액션도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제목에서 보듯 백악관을 점령한 테러범에 의해 우왕좌왕하는 미국의 모습 그리고 점령당한 백악관과 벙커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을 대신하여 인질과 대통령을 구출하기위한 작전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들 수밖에 없는 정치적인 영향력들

 

그 속에서 자신의 권한을 굳히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정치인 부통령과 조직사이에서 위계라는 체계에 죽고 사는 군인 그리고 주요 정보기관 CIA, FBI까지....

 

자신들의 기본적인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치적인 이유로 여러차례의 다양한 난관에 부딪혀 작전수행에 변수들만 쌓여만 가는데........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중동의 테러범들은 자신들의 위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악관을 오랜 준비 끝에 손쉽게 정복합니다.

그 과정은 오랜 관료들에 의해 풀어져버린 그러한 틈을 발견하고 파고드는 그들의 뚜렷한 목적의식이 백악관이라는 요새를 점령하네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질들과 협상, 정치, 권력, 싸움 등 등 전형적인 미국식영웅주의의 모습을 담았지만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의 세상사 이야기가 이 안에 지독하게 잘 풀어져 써져있습니다. 그것도 재미있게 말이지요.

페이지 넘기는 속도 또한 만만치 않은 강자네요.

여기에서 주인공 불의를 참지 못하며 또한 그에 상반된 인내심을 동시에 지닌 미치랩이라는 케릭터의 정보활동 활약 그리고 백악관 내부와 주변 건물들의 묘사가 좋았습니다.

 

이 책은 액션과 정치적인 권력이야기의 맛불적인 이야기 흐름이 정주행하게 하는 마력을 지녔네요.

 

안타깝지만 빈스플린그가 작품 14편을 남기고 만 47세에 2014년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난 그가 밉기만 하며 그의 데뷔작인 <임기종료>를 본 후 미치랩 시리즈 2편으로 천천히 넘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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