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과 십자가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이언 랜킨의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눅눅한 감정을 숨길 수 없는 짧고도 강한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아내 로나와는 이혼하여 가끔 사랑하는 딸 사만다를 만날 뿐인 외로운 형사역할의 존 리버스는 연이어 발생되는 소녀들의 실종 그리고 죽음을 파트너 모튼과 경찰조직 내에서 비중 없는 역할을 담당하며 사건을 맡아갑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전달되는 뜻 모를 편지를 받아가면서 장난편지로 치부하지만 그것은 사건과 관련된 메시지임을 안 후 그는 사건을 급속도로 파헤쳐나가기 시작합니다.

 

제가 본 소설 속 형사의 이미지는 이혼남에 술을 좋아하고 자신을 가끔 통제하지 못하는 케릭터들입니다.

주인공 존 리버스역시 마찬가지이지만 한가지 특이점은 누구보다도 책을 좋아하는 형사이고요.

이야기 속에서는 수사과정이 구체적 나열되어가는 재미는 없네요.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 상황과 주변 인물들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가는 방식이 낯설었으며 이건 뭐지....하면 서 이언 랜킨작가에 대한 찬사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 시점에서 한 교수의 전화를 받은 후 그리고 동생의 최면을 통한 치열한 SAS 군생활 시절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며 저는 탄성을 질렀습니다. 후반에 몰아치는 재미는 초반에 대한 의구심을 그리고 다음에 이어질 그의 우울한 이야기를 기대하기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느끼고 역자의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니 역시나 같은 공감이 형성된 점을 보니 대중성이란 것은 비슷하구나 하면서 재미를 느꼈네요.

 

또한 이언 랜킨이라는 작가가 이야기 중간 중간 던져주는 떡밥은 확실히 잘 쓸어 담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그의 이야기 속 힘을 실어주는 성실한 능력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존 리버스가 경범죄만큼 달콤한 것은 세상에 없다 라면서 먹어대는 모닝롤과 우유를 잊을 수 가 없었습니다.

저도 일요일 아침 이것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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