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스 웨이브 제5침공 The Fifth Wave 시리즈
릭 얀시 지음, 권도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외계인 침공을 그린 소설과 영화는 늘 나에게 가장 큰 오락거리이며 영원한 흥밋거리이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일 수 있으며 혹은 조만간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인공은 16세의 당찬 여자 캐시이다. 이 책에서 캐시의 시각으로 시작한다. 그 시각은 현실이며 이미 외부인들에 의해 지구의 인간들은 거의 99%이상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상황이다.

 

캐시는 생존을 위해 어두운 고속도로를 거닐며 오래 전 뜻하지 않은 상황에 헤어진 남동생을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캐시는 과거의 일들을 짧게나마 회상하며 이 소설 속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그것은 바로 거대한 우주모함과 함께 등장한 외부인들이다.(여기서 작가는 외계인과 외부인들을 혼용해서 쓰며 외부인들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쓰는 듯싶다)

 

우리가 늘 상 외계인 침공 영화 등을 떠올리면 거대한 우주모함을 타고 온 외계인들이 지상과 공중에 자신들의 문명을 자랑 하는듯한 초호화 무기들로 인간들의 세상을 파괴하지만, 여기에서는 다르다.

그것이 제목과 관련된 다섯 가지의 파동이다.

 

이것으로 영리하게도 서서히 인구수를 줄여나간다.

첫 번째 파동은 전자기 충격파로 지구의 전기를 앗아가며 50만의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하며,

두 번째 파동은 해일, 세 번째 파동인 전염병으로 인간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네 번째 파동인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을 제거하는 작전을 쓴다.

마지막인 다섯 번째 파동은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되어간다.

 

캐시는 동생을 제외한 가족모두를 잃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정신적지주인 아버지에게 그는 파동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해야 할 바를 배운다.

그리고 군인들에 의해 어디론가 가버린 동생 새미를 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생존을 위해 몸을 숨기고 단련하고 지식을 습득하고 본능에 충실하며 길을 따라 걸어가는 도중 위기가 찾아오고 만다. 알 수 없는 존재가 쏘아대는 총에 의해 부상을 입으면서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과 영상들이 지나친다.

과거에 일들 그리고 현재 내가 나아가야할 일들을 그녀는 스스로 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하게 인식하며 본능이 만들어내는 생존에 몸을 내던지며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부상을 입은채 나아가던 캐시를 구해준 남자 에번의 등장으로 이 우울한 세기말 현상에 한줄기 빛이 나는 로맨스를 제공해주는 분위기는 첫 부분부터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단계이다. 그러한 전쟁 속 사랑이 이 책의 양념요소가 되어가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소설 속 전체에서 너무나 많은 양을 차지 않길 바라며 추 후 발간될 2, 3편에서도 과하지 않기를 빌어본다........

 

또다른 주인공 벤 패리시는 죽음의 순간에서 살아나 헤이븐 캠프기지에서 훈련병 생활을 해나간다. 그곳에서 누나 캐시와 헤어진 새미을 만난다.

벤과 함께 훈련병 생활을 같이 하는 그곳에서의 벤은 분대장을 맡아가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간다.

그리고 멋지게 훈련과정을 통과 한 후 총을 들어 실전에 배치된다.

그리고 그 전투에서 벤은 동료가 잃고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자신의 맞서 싸우는 존재에 대한 목적을 굳건히 만들어간다.

 

그리고 자신들도 모르게 다섯 번째 파동이 찾아온다.

그 다섯 번째가 전해주는 충격은 좋았다.

가벼우면서 묵직하게 다가오는 것이 나름 장르소설의 스릴을 느끼기에 좋은 장면 이였다.

 

혼란 속에 연애의 본능을 느끼는 캐시 그리고 동생, 또 다른 주인공들의 입장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이어나는 구조가 캐시의 연애이야기에 살짝 지루해질 타임을 빠져나가는 양념으로 제공 되서 좀 다행이다 싶었다. 물론 캐시의 연애이야기는 이야기 전체상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적응이 쉽지 않다.

 

캐시는 동생 새미를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하며 그러면서 이야기는 급박하게 속력을 내며 재미를 부추긴다.

줄거리를 나열하면서 주요인물 몇 명을 빼놓았다. 그들의 묘사는 책을 직접 읽어나가야 재미가 배가되기에 언급은 안하기로 했다.

 

우선 지구를 공략하는 전략 면에서 기존의 것들과 많이 다른 것이 외계인침공이야기에 길들여져 있는 대중들에게 확실히 신선한 흥미를 제공하며 그러한 흥미가 헐리우드라는 막대한 자산으로 우리들의 극장가를 침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책과 더불어 3부작으로 이루어진다니 소설과 영화가 전해주는 섬뜩한 오락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리고 징그러운 외계인 모습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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