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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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로 작가의 장편소설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 살>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던데..... 저에게는 '좋음'이라고 말하고 우려와 다르게 전통 무속신앙에 대해 상당히 신선하게 잘 써내려갔다고 보고 싶네요.

이야기의 줄거리는 생략하고 말하지만 이말 자체가 인색한 표현이겠지만 저에게는 참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무속신앙 등 한국 또는 동양의 색체가 들어간 작품은 일본소설 이외의 한국작품으로는 처음 접해보았는데 무당의 힘과 그에 맞서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1부에서는 상갓집과 주변에 벌어진 죽음에 대한 불가사의한 존재에 대한 이야기와

2부에서는 1부에서의 미스테리한 일들의 과정을 파헤쳐가는 과정과 함께 이소설의 세계관이 급작스레 증폭되어 다소 당혹스러웠지만 구성들의 묶임이 참으로 알차게 잘 이루어져 읽는내내 흥미진진함을 잃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의 인물관계가 복잡스럽지 않게 적당한 인원으로 잘 이어져 복잡하지 않게 적절한 공포감을 유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흉악한 것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론, 악의를 품고 다루는 무당과 부적의 신묘함, 그리고 그러한 것들에 빠져드는 무리들.

세상에 누구하나 믿을 거 없음을 보여주는 오컬트 호러의 진수를 한국적 해석으로 볼 수 있는 만족스러운 독서였습니다.

- 가독성 좋습니다.

- 재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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