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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죽이기 ㅣ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5년 12월
평점 :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이 소설 참 정의하기 난해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은 작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들로 구성하여 속임수는 멋지게 만들어 마무리를 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많은 소설이였음에 부정할 수 없네요.
이상한 나라 속 캐릭터들이 주고 받는 대화가 이 소설의 여러모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지만 속도감이 나지 않을뿐더라 적응하기에 참 애먹은 작품이였습니다.
읽는 내내 중도 포기할까하는 생각의.. 고민의 연속이였죠...
그러던 중 진전이 느껴지지 않다 200페이지 정도를 넘기면서 떡밥들이 정리되는데 그제서야 참고 읽은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뒷부분은 분명 좋았습니다. 여러 트릭들의 구성이 이해쉽게 잘 정리 되어있기에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에 이것을 느끼기위해 꾹 참고 읽기에는 힘들지 않나.... 싶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냥저냥 작가가 참으로 고생많이 했겠구나하는 기분도 들고
소설이 재미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묘한 고민이 드네요...
알다가도 모를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