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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바둑왕 18
홋타 유미 글, 오바타 타케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바둑이 이렇게 재밌는지 처음 알게 해준 만화책이다. 바둑하면 흔히 머리 아프고, 딱딱하고, 무슨 재미로 하는지 알 수 없는 데 여기서 바둑은 스릴감 넘치고, 박진감 있고, 승리의 쾌감이 있고, 재밌는 것을 비쳐지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바둑 이야기는 바둑을 알 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 있다. 기초 지식을 약간 갖고 본다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책이다.
여기서 나오는 사이가 히카루를 점점 바둑의 고수로 키우는 모습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히카루를 보면서 내가 사이인냥 너무 즐겁고 신났지만 한편으로 너무 바둑을 잘둬서 배가 아팠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사이가 사라져서 너무 슬펐다. 히카루가 바둑을 그만두려고 한 마음도 이해가 갔지만 1부 끝날 때 한 히카루의 말이 너무 마음에 닿았다. 아, 바둑 안에서 사이를 만날수 있다는 그 말...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없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모두들 만화가 우리에게 해를 많이 준다고 하는데 이 만화책을 본다면 그런 생각 싹 없애줄 만큼 좋은 교양 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