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거 나오는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 4 - 완결
요시나가 후미 지음, 장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월

이 책 집게 된 것은 워낙 먹는 만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었다고나 할까. 별 의미 없이 집게 된 책이다. 그 치 만 내용은 참 당혹 스러웠다. 마성의 게이가 나오는 음식 만화는 처음으로 봤다.하지만 그의 솜씨를 현실에서 느끼고 싶은 그런 충동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박경림의 착각의 늪이었다. 빠져, 빠져, 모두 빠져 버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은 뭇 여성들까지 그의 마성에 빠져 들어간다는 그런 .... 무서운... 타치바나의 그 말이 나에게 더 기쁨을 줬지만... 마성의 바이가 되면.... 그 뒷말은 알아서 보시기를.. 그리고 타치바나의 그 납치범 이야기는 정말 나를 오싹하게 했다. 나는 범인을 그라고 생각했지만 예상 밖이였다. 요시나가 후미가 탐정물로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허를 찔르는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이 사람이 동인지에서 유명한 사람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저 평범한 만화책방에서 손쉽게 볼 정도의 만화책을 출간한 것은 첨 같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뒤에 나오는 치카게다. 그의 순진 무구한 그 남자에게 (그 것도 결혼도 안한 넘이) 어떻게... 삐리릴가 생겼는지 놀라 금치 못할 정도 였다. 궁금하면 보시라. 후회 안 한다. 그리고 너무 허무하게 끝나서 마음에 안들지만...